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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때문에 영세 문구업체 피해 극심…정부가 적극 나서야"

이진규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진규 기자] 생활용품 유통업체 '다이소'의 문구업계 시장잠식으로 영세 자영업자들이 극심한 타격을 입고 있어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동재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28일 "1000원짜리 저가 1회용품을 판매하던 다이소가 올해 초부터 2000원, 5000원, 1만원 이상 가격의 문구용품을 판매하면서 전국의 영세 문구업체 자영업자들이 극심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이사장은 "다이소 매장 1km 반경 내에 있는 영세 문구업체의 경우 매출이 50% 정도 급감했다"며 "다이소는 대형마트 등과 달리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고 확장을 지속하고 있어 정부의 규제와 중재가 시급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영세 문구업체 자영업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다이소의 문구판매 비중을 줄이도록 공정거래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적극 나서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국의 문구점 90% 이상이 다이소 영향으로 매출감소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과 한국문구유통업협동조합 등이 최근 전국의 459개 문구점을 대상으로 '다이소 영업점 확장과 문구업 운영실태 현황'을 조사한 결과 "다이소 영향으로 매출이 하락했다"고 응답한 문구점은 92.8%에 달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문구업계 관계자들은 '한국문구인미래혁신위원회'(KMG)를 만들고 다이소로 인한 피해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진규 기자 (jkmedi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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