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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타이어 회장 사임…금호타이어, 3년 만에 다시 자율협약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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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


[앵커멘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실적 악화의 책임을 지고 금호타이어 대표이사직을 사퇴했습니다. 현 경영진이 물러나면서 금호타이어는 이제 채권단 주도의 자율협약에 들어가게됩니다. 워크아웃을 졸업한지 채 3년만에 금호타이어는 또다시 구조조정 절차를 밟게됐습니다.
강은혜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내용]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박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금호타이어 경영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경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호타이어 우선매수권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의 기업가치가 하락한데 대해서도 "주주 여러분들께 송구하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앞으로 채권단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박 회장측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최대 7,300억원 규모의 금호타이어 자구계획안을 제출했습니다.

실적 부실의 주 원인으로 꼽힌 중국 공장을 매각하고 2천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채권단은 자구안의 내용이 부실한데다 실행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부결시켰습니다.

자구안이 부결되면 경영권을 포기하겠다던 박 회장이 약속대로 사임함에따라 이제 금호타이어는 채권단 주도로 자율협약에 들어가게됩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4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지 3년만에 또 다시 구조조정 수순을 밟게됐습니다.

일단 채권단은 이번달 말 만기가 도래하는 1조3천억원의 채권을 연말까지 상환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이어 금호타이어 실사를 진행해 구체적인 구조조정 방향을 결정할 전망입니다.

후임자 인선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유력한 차기 사장 후보로 김종호 금호타이어 고문과 이현봉 넥센타이어 고문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 회장이 그룹 재건의 희망인 금호타이어를 완전히 포기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경영권은 내려놨지만 그룹 챙기기에 주력하면서 향후 금호타이어가 정상화되면 재인수에 도전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grace1207@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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