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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스피 이전 확정…환호성 가득한 임시주총장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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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앵커멘트]
방금 들어온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셀트리온의 임시주주 총회가 개최됐는데, 이전 상장안이 가결 됐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죠.
허윤영 기자 전해주시죠!

[기사내용]
기자)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이 결국 코스닥을 떠나게 됐습니다. 방금 임시주총 결과 코스피 이전 상장안이 가결 됐는데요.

가결 순간 주총장 밖에서도 환호성 소리가 들릴 만큼 소액주주들이 고무된 모습입니다.

오늘 주총장은 축제를 방불케 했습니다. 새벽부터 주주들이 결집하기 시작했는데, 단순한 주총이라기 보다는 모여서 함께 축하하자는 분위기 였습니다.

그리고 이는 시장의 예상과도 다르지 않은 결과인데요.

소액주주들이 오늘 수천명 모이면서 관건이었던 의결정족수 25%를 충족했습니다.

아직 찬성 비율 등의 자세한 사안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코스피 이전을 반대할 만한 투자자가 없었다는 점에서 높은 찬성 비율로 안건이 통과됐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주요 기관투자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14.28%) 정도입니다. 테마섹 입장에서도 수급이 좋은 코스피 이전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습니다.

코스닥 친화적이었던 서정진 회장이 코스피 이전에 찬성했는지도 큰 관심사입니다.

'기권'을 할 것이라는 관측은 나온 바 있지만, 그간 주주들과의 소통 등을 중시해온 점을 감안하면 반대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어제 기준으로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약 17조 6,000억원 가량 됐는데요. 코스피로 이전하게 되면 시가총액 상위 약 17위에 오를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제 남은 절차는 한국거래소의 이전상장 심사 입니다. 증권가에서는 무리 없이 11월에 코스피에 상장된 뒤, 12월에는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2) 이번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은 카카오와는 좀 다른 측면이 있다고요?

기자)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은 회사나 기관투자가의 요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소액주주들이 뭉쳐서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국내 증시에서 소액주주들이 뭉쳐서 회사의 코스피 이전을 이뤄낸 첫 사례로 남게 됐습니다.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은 공매도 공격과 수급 불안 등으로 인해 코스닥 시장에 불만이 많았는데요. 앞서 카카오가 코스피 이전에 성공하는 모습은 이들에게 촉매제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또 외국인과 기관 위주인 공매도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분노가 폭발한 사건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한 소액주주는 "이번 코스피 이전은 단순히 주가 상승으로 수익을 본다는 것보다는, 좋은 회사와 주주들이 상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셀트리온의 이같은 코스피 이전은 다른 코스닥 기업 소액주주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제2, 제3의 셀트리온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인천 송도 셀트리온 임시주총장에서 머니투데이방송 허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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