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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1단지가 남긴것…재건축 수주 '시공사 자금력' 최대변수

이애리 기자


사진)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 재건축 사업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로 선정된 후 조합원들에게 감사인사를 하는 현대건설 관계자들.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애리 기자] 피 말렸던 반포주공 1단지 수주 대전에서 현대건설이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한강변 랜드마크 아파트를 짓게 된데 이어 향후 압구정 현대아파트 등 다른 강남 재건축 시장 수주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강남 재건축 단지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힐스테이트의 브랜드파워도 GS건설의 자이보다 약해 수주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었다.

호평을 받은 GS건설의 설계안과 자이 브랜드 파워에도 현대건설이 압승할 수 있었던 비결은 조합원의 수익을 강조한 파격적인 혜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사비로는 사상 최대 금액인 7000만원을 무상지원하고, 자체신용으로 조합원 주택가액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금융지원하는 혜택이 조합원들의 마음을 얻은 것.

또 논란이 됐던 이사비 7000만원 지원은 현대건설이 협약이행보증금으로 4615억원을 내기로 하면서 이사비 논란도 종식시켰다.

이렇게 조합원 수익을 강조한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은 현대건설의 재무 안정성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분양가상한제 영향으로 더 높은 분양가를 받기 위해 후분양제 방식도 거론되고 있어 시공사의 현금유동성이 더 주목받고 있는 상황.

재건축은 시공사의 운전자금 부담이 큰 사업인데, 후분양제를 택할 경우 계약자들의 중도금도 받을 수 없어 건설사 자체 자금 조달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분양가상한제 등 각종 규제가 쏟아지고 있어 향후 다른 정비사업 수주에서도 시공사의 자금 유동성은 재건축 수주전에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업 추진 시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평가받는 회사채 신용등급에서도 현대건설은 AA-등급으로 국내 건설사 중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시공사 선정을 마친 반포주공 1단지는 최고 높이 35층 5388가구(전용 59~212㎡)로 현대건설의 '디 에이치 반포 클래스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며, 2022년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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