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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넘어선 P2P 투자…커지는 PF대출 경고음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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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


[앵커멘트]
저금리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P2P(개인간거래)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체들이 위험도가 높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로 수익을 내고 있는 점은 꺼림직합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회사원 이 모씨는 높은 수익률을 보고 덜컥 P2P의 부동산 PF 투자를 결정합니다.

9개월 만기가 지나면 수익을 얻을 줄 알았는데 해당 PF 건물은 착공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모씨 / P2P 투자자
"수익이 높다는 것만 보고 너무 성급하게 결정했습니다."

P2P는 개인 대 개인을 연결해주는 금융 서비스로 누적 대출 액만 1조3,0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건축자금 마련을 위한 부동산PF가 전체의 33%로 가장 활발합니다.

부동산 PF 비중이 절반 이상인 P2P 업체의 평균 부실률은 1.69%로 다른 P2P업체 평균 부실률의 0.46%보다 3배나 높습니다.

부실이 커지면서 P2P협회서 제명당한 부동산PF업체의 경우 부실률이 10%에 달합니다.

[인터뷰] 김규림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
"경기 하락이라든지, 부동산 건설업 부문에서 부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에는 부동산PF 중심의 P2P 대출의 상환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가장 우려하는 점입니다."

금융당국은 P2P대출감독 대응반을 만들고 개인 투자한도를 1,000만원으로 제한하는 등 조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P2P업체를 온라인대출중개업자에 포함시켜 감시와 제재를 강화할 수 있는 '온라인대출 중개업에 관한 법률'도 발의된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공사 진행 상황과 더불어 대출 규모가 LTV(주택담보인정비율) 80% 이내 인지 등을 꼼꼼히 살펴 봐야한다고 조언합니다.

PF 대출 집단 부실로 큰 홍역을 치른 과거 저축은행 사태를 교훈 삼아 P2P업계의 자정노력과 더불어 당국의 감독도 강화돼야 할 것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민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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