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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인터넷은행, 하반기 달라지는 전략은?

김이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지난 4월 첫 모습을 드러낸 인터넷전문은행이 하반기 주택담보대출과 방카슈랑스 등으로 영업 분야를 확대하며 제 2막을 연다. 유상증자로 자본금을 확충하면서 일시 중단했던 대출 상품 판매도 재개하고 장기 충성 고객에 혜택을 집중하는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내 1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는 올 하반기까지 100% 비대면 신청이 가능한 아파트 담보대출을 내놓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금융계의 넷플릭스'를 목표로 2020년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2022년에는 누적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은 필요한 서류를 사진으로 촬영해 제출하고 외부 기관 정보를 받아 활용하는 스크래핑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방식은 아직 은행권에서는 완전히 구현되지 않은 서비스로 케이뱅크가 업계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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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슈랑스도 하반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주주사인 한화생명 등과 손잡고 준비 중인 모바일 상품은 이용자가 별도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필요없이 저가형 보장성 상품, 환급률이 높은 저축보험 상품군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예상보다 대출 수요가 몰려 지난 7월 임시 판매를 중단한 '직장인K 신용대출'도 판매를 재개한다. 출시 초기와 마찬가지로 은행권 최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한도는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개인사업자를 위한 '소호K신용대출'을 출시하는 등 잠시 주춤했던 대출 영업에 다시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일정 수준 이상으로 대출이 집행되는 상품은 사전 공지 후 대출을 중단할 계획이다. 대출 규모 쿼터제를 실시하는 이유는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케이뱅크는 4월 1992년 평화은행 이후 24년 만에 등장한 1금융권 시중은행으로 주목받았지만 3개월 뒤 출범한 카카오뱅크의 저력에 못미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은산분리 규제로 인해 증자가 쉽지 않아 영업을 확대할 밑천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이번에 케이뱅크가 하반기 여신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었던 배경은 최근 이뤄진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뒷받침된 영향이다. 일부 주주가 청약에 불참해 난관이 예상됐으나 진통 끝에 주요 주주가 참여하기로 했고 신규 주주로 부동산개발사 MDM이 편입되면서 고비를 넘겼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한달 만에 유상증자를 시도해 9개 주주사를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무리없이 마무리지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2개월만에 수신 3조1200억원, 대출 실적 2조5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범 초반 폭발적이었던 성장세가 두 달째 접어들며 차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카카오뱅크도 조만간 여신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전세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자영업자 대출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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