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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 LCC 먹고 살만해지자 '노조설립·신규 경쟁자' 등 걱정 태산 ①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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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
[앵커멘트]
저유가와 여객 상승 등의 호재로 LCC의 성장세가 안정기에 접어든 모양세입니다. 하지만 LCC사들의 속은 편치않습니다. 내부적으로는 대형항공사처럼 노조 설립 움직임이 일고 있고, 외부적으로는 신규 경쟁자가 호시탐탐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은혜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내용]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이스타항공.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동안 자본잠식의 늪에서 허덕이다 겨우 흑자를 내기 시작해 올해 말 자본잠식에서 벗어날 전망입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최근 이스타항공 경영진의 낯빛이 어둡습니다.

소속 조종사들이 노조설립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서울지방 고용노동청에 노조설립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현재까지는 LCC가운데 제주항공만 조종사 노조가 존재했습니다.

조종사 노조 설립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향후 노조와의 갈등이 새로운 악재가 될까 다른 LCC들도 업계 분위기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조종사 인력 문제는 LCC업계의 가장 큰 근심거리입니다.

중국, 러시아 항공사들이 한국인 조종사들을 대거 스카우트해가고 있어 조종사 수급난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몸값이 귀해진 조종사들을 지키기 위해 이스타항공은 공제회비의 40%를 지원하는 등 조종사 복지 강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종사 이탈은 계속됐고, 노조 설립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LCC 업계의 또다른 고민은 새로운 경쟁업체의 등장 가능성입니다.

에어로K와 플라이양양 등 지방공항을 거점으로 한 신생LCC의 탄생 여부를 두고 기존 LCC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항공 수요나 노선은 한정돼 있는데 새로운 경쟁자가 늘어나면 출혈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게 기존 LCC업계의 주장입니다.

[녹취]LCC업계 관계자(음성변조)
"지자체 쪽에서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겠지만 이미 에어서울이 생길 때부터 포화상태라 더 생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

하지만 전문가들은 항공사들 간의 경쟁은 치열해지겠지만 그만큼 소비자 편익은 개선되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분석합니다.

[인터뷰]허희영 /한국항공대학 교수
"새로운 시장진입자가 늘면 경쟁은 치열해질 겁니다. 그것은 항공사의 입장이고 당연히 경쟁은 치열해지겠죠. 그러나 시장 전체 서비스나 소비자 편익은 오히려 더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뺏고 뺏기는 제 살 깍기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감에 집안 단속 문제까지 겹치면서 LCC업계 안팎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grace1207@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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