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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가드 발동 우려에 삼성ㆍLG전자 초비상…정부와 대응 논의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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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주영 기자]

[앵커멘트]
미국 정부의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긴급 수입제한 조치, '세이프가드' 발동 우려에 전자업계가 초비상에 걸렸습니다. 연간 1조 원으로 추정되는 대미 세탁기 수출에 빨간 불이 켜진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일(11일) 정부와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산 세탁기의 판매량이 늘면서 미국 산업에 심각한 피해가 생겼다고 판정한 이후 전자업계에 '세이프가드' 발동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세이프가드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크게 증가해 자국 산업이 피해를 봤을 때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입니다.

국제무역위는 오는 19일(현지시간) 2차 공청회를 거쳐 다음 달 제재 수위를 확정, 12월 초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입니다.

세이프가드 발동이 현실화하면 연간 1조 원에 이르는 대미 세탁기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국제무역위의 판단을 뒤집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는 2차 공청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차 공청회를 앞두고 정부와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내일(11일) 오후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와 연이어 회의를 열고 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지원을 요청할 방침입니다.

또 2차 공청회에서 각 업체가 주장할 내용과 발언자 등을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한국산 세탁기의 판매 증가로 월풀 등 미국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산업적 피해가 크지 않은 점을 주장할 예정입니다.

또 두 회사의 미국 내 투자로 일자리 창출 등 경제에 기여한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각각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테네시주에 세탁기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 측의 요구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절차가 곧 시작되는 가운데 세이프가드 발동 우려가 확산하면서 일각에서는 통상 압박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조치) 발동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 경기도 하남시의 한 대형마트에 세탁기가 전시돼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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