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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의 세이프가드 발동 위기…삼성·LG 1조 수출에 타격 입나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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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지은 기자]


[앵커멘트]
한미FTA 개정 등 미국의 통상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에 대해 세이프가드를 발동할 태셉니다. 당장 연간 1조원 규모에 달하는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해지면서
업계는 정부와 공동대응책 모색에 나섰습니다. 박지은 기잡니다.

[기사내용]
미국 국제 무역위원회(ITC)는 세이프가드를 청원한 미국 세탁기 제조사 월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한국기업의 세탁기 판매가 급증하면서 피해를 봤다는 월풀의 주장을 만장일치로 인정한 겁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19일 열리는 2차 공청회에서 ITC를 설득하지 못하면 한국기업을 대상으로한 세이프가드가 약 15년 만에 발동됩니다.

ITC는 공청회 이후 다음달 제재 수위를 확정하고 12월 초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를 보고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60일 이내 조치 발동 여부를 결정 내려야 합니다.

현재 미국에 수출하는 한국기업의 세탁기 규모는 연간 약 1조원.

한미FTA에 따라 한국에서 생산하는 세탁기는 세이프가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베트남이나 태국 등에서 생산하는 세탁기에는 고관세가 적용되거나, 수입량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 수출하는 세탁기 중 80%가 베트남 등에서 생산된다는 점을 비춰보면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2차 공청회에 앞서 삼성전자와 LG전자, 그리고 산업부, 외교부는 내일(11일) 오후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업계와 정부는 월풀의 제품군이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제품군과 겹치지 않는다는 점을 내세워 미국 세탁기 산업의 피해가 크지 않다는 점을 소명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기업의 세탁기 산업이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이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테네시주에 세탁기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설득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한미 FTA 개정을 앞두고 15년 만에 세이프가드까지 꺼내들며 통상압력을 높여가는 미국.

전기전자를 넘어 다른 업계에도 통상압력이 거세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계 전반으로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pje35@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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