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성장전망 상향, 올해·내년 모두 3.0%될 것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향했다.

IMF는 10일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전망을 지난 4월 전망의 2.7%보다 0.3%포인트 높은 3.0%로 올려잡았다.

내년 성장전망도 2.8%에서 0.2%포인트 높인 3.0%로 예측했다.

글로벌 무역과 중국의 수입수요 회복을 반영한 수치다.

같은 이유로 홍콩(2.4%→3.5%), 대만(1.7%→2.0%), 싱가폴(2.2%→2.5%)의 올해 성장전망도 모두 상향조정했다.

세계 경제도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시현할 것으로 봤다.

세계경제의 올해와 내년 성장 전망은 각각 3.6%와 3.7%로 예상했다. 모두 지난 7월 전망보다 0.1% 높여잡은 수치다.

유로지역, 일본, 중국, 신흥유럽, 러시아가 세계 경제의 강한 회복세를 견인할 것으로 봤다.

글로벌 투자와 무역, 산업생산의 반등 때문이다.

다만 세계 경제는 극복해야할 위험요인도 여전하다.

미국의 규제와 재정정책, 브렉시트 협상, 지정학적 위험 등 지속적인 정책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자국중심주의 정책이 심화하고 있는 점 등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양호한 금융시장 여건과 긍정적 시장심리로 단기적으로 잠재성장률을 다소 상회하는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IMF는 예상했다.

성장 전망은 올해가 2.2%, 내년이 2.3%로 7월 전망보다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상향됐다.

일본은 수출 증가와 경기부양책으로 올해까지는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에는 경기부양책 종료와 민간소비 증가세 둔화 등으로 성장세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성장전망은 올해 1.5%, 내년 0.7%로 7월 전망보다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올려잡았다.

중국은 대외 수요 회복과 공공투자 확대 등 지속적인 경기부양책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성장 전망은 올해 6.8%, 내년 6.5%로 모두 7월 전망에서 0.1%포인트 높인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