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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②1조원대 공유 오피스 시장…업체별 전략도 '차별화'

머니투데이방송 박수연 기자2017/10/1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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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앵커멘트]
[기사내용]
자세한 이야기 박수연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국내 공유 오피스 시장은 어느 정도 규모로 파악되나요?

기자) 서울 지역 사무실 임대 시장 규모는 연간 10조 원, 10인 이내 소규모 사무실 임대 시장은 1조 원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최근 3년새 시장 규모는 3배 가까이 급성장했는데요. 역삼역과 삼성역 주변 등 강남 지역과 함께 을지로와 종로 등 오피스 밀집 지역에 몰려 있습니다.

패스트파이브는 논현·역삼 등 강남권에서만 7곳을 운영 중이고요. 국내 진출 1년여만에 서울 지역에 3곳을 출점한 위워크는 판교 등 수도권으로의 진출도 준비 중입니다.

'공유오피스' 개념은 1990년대 말부터 존재해왔지만 이렇게 대중적으로 관심도가 높아진건 최근 몇 년 사이의 일입니다.

창업 증가와 맞물려 상대적으로 초기비용이 덜 들고 다양한 형태의 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공유오피스의 장점으로 꼽힙니다.

프리랜서부터 전문직, 스타트업, 대기업 부서까지 다양한 수요가 몰리고 있는데요. 실제 입주사들의 네트워크가 활발한 편에다 입주 투자사가 스타트업과 손 잡은 사례도 빈번합니다.


앵커) 시장이 커지면서 경쟁도 치열한데요. 업체별로 전략짜기에도 분주하겠군요.

기자) 내부 인테리어나 각종 부대시설 등 눈으로 보이는 외관을 비롯해 각사가 추구하는 비즈니스 가치도 조금씩 차별화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 공유오피스라는 개념을 대중에게 알린 토종업체 르호봇은 '창업기업'에 초점을 맞춰 인큐베이팅 사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예비 창업자나 신생기업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이나 판로 등 성장 발판을 마련해주고 투자 유치를 위한 작업까지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부동산업계의 우버'라 불리는 위워크는 '기업간 네트워킹'을 강조합니다. 한 공간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류하며 시너지를 내자는 것에 목표를 두고 데모데이나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네트워크'에 강점이 있는데요. 현재 전세계 16개국에 퍼져있는 165개 지점으로부터 제휴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15만여명의 멤버사들과의 연계도 가능합니다.

최근 빠르게 지점을 늘려가고 있는 패스트파이브도 공간과 커뮤니티가 한데 어울린 장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모든 공간이 통유리로 되어있는 외국계 기업과는 달리 현지 정서에 맞게 공용 공간 외 개인 공간은 철저하게 보장해주고 타사 대비 가격 메리트도 있는 편입니다.

현대카드가 운영하는 '스튜디오 블랙'의 경우 패션과 디자인, 콘텐츠 등 예술 분야에 특화된 공간으로 구성됐습니다.

촬영 장비가 갖춰진 전문 스튜디오나 디자인 작업공간을 배치하고 다양한 공연과 전시 등을 열며 하나의 문화공간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피스 공실률을 낮추는데 역할을 하고 있는데, 임대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기자)실제 공유오피스는 국내 오피스 밀집 지역의 공실률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의도나 도심지역의 공실률이 증가한 반면 공유오피스가 밀집해 있는 강남권 공실률은 지난 2분기 기준 전분기대비 유일하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피스 임대 시장이 재편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는데요. 기존에 소외된 상권의 입주자들이 공유오피스 시장으로 옮겨오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피스 시장 수급은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은 이제 막 개화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성장 속도는 앞으로도 가파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수요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무한정 커지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전체 임대시장 규모에 비해서도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고 적정비율 수준 이상까지는 올라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이 기간동안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들의 행보가 분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수연기자

tout@mtn.co.kr

머니투데이방송 산업2부 박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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