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트로스 상장 첫날 기관 매물에↓...성장성은 주목
이대호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앵커멘트]
화학소재 전문기업 켐트로스가 코스닥에 상장했습니다. 높은 성장성을 주목받고 있지만 기관투자자 물량이 쏟아지면서 상장 첫날 주가는 급락세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죠.
이대호 기자!
[기사내용]
앵커) 켐트로스 상장식 첫날 표정 전해주시죠.
기자) 켐트로스는 의약품 원료부터 2차전지 화학소재, 스마트폰 접착소재 등 다양한 화학소재를 만드는 기업인데요.
수익 기반이 탄탄하고 IT분야 성장성도 갖춰 상장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스팩을 통합 합병상장이 알려지자 합병 대상인 케이프이에스스팩 주가가 지난 6월 2,200원대에서 1만원을 상회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상장 첫날 시초가는 전일(4,885원)대비 25% 급락한 3,655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이후에도 좀처럼 낙폭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데요.
한 IB업계 관계자는 "신주 상장과 동시에 VC(벤처캐피탈) 물량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며, "몇년 동안 상장을 기다려온 기관투자자 입장에서 엑시트를 안 할 수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상장 전 켐트로스에 투자한 벤처캐피탈 4곳의 지분율이 꽤 큽니다.
스팩합병 전 기준으로 39.76%였고요. 합병과 전환사채(CB)를 통한 희석 효과를 감안해도 33.99%에 달합니다.
반면, 이동훈 대표를 비롯한 최대주주 특수관계인(32.69%)과 케이프이에스스팩(14.56%) 보유지분은 6개월간 보호예수될 예정입니다.
켐트로스는 현재 감기약과 진통제 등에 들어가는 다양한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있고,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와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접착제' 등 IT 소재도 양산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10나노대 D램 생산에 필요한 '유기 리간드(Ligand)' 소재를 신규사업으로 준비 중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생체소재 등 B2C 분야 진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 측은 올해 매출 461억원, 2018년 매출은 635억원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