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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②한류 스타로 화장품 파는 시대는 옛말

안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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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안지혜 기자]
산업2부 안지혜 기자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1.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유럽과 미국 화장품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요.
2. 이들 시장이 중국과는 또 어떻게 다른지 궁금한데요.
3. 앞으로 더 많은 강소 K-뷰티 브랜드의 현지 진출을 기대해 볼 수도 있겠군요.


앵커1) 안 기자,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유럽과 미국 화장품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요.

기자) 네, '포스트 차이나' 시장 찾기에 부심하고 있는 건데요. 아무래도 가깝고 교류가 많은 일본이나 동남아 등 지역에 역량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1,2위 규모를 다툴 뿐만 아니라 화장품 산업의 종주국이란 상징성이 있는 유럽과 미국 역시 놓칠 수 없는 시장인데요.

이런 이유로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같은 대기업 부터 로드숍 중소중견 브랜드까지 많은 기업들이 이들 지역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현지에도 세포라나 부츠, 두글라스, 얼타 등 우리나라 올리브영 처럼 화장품 전문 매장이 있는데요. 흥미로운 건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이곳에 국내 중견 뷰티기업들의 제품이 많이 깔리고 있다는 겁니다.

대기업 브랜드들이 단독 매장을 통한 직진출을 선호하는 까닭도 있지만 현지에서 국내 중견기업의 브랜드가 더 큰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는 증거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2) 이들 시장이 중국과는 또 어떻게 다른지 궁금한데요.

기자) 사실 중국은 굉장히 특수한 케이스였습니다. 중국 시장 자체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때 K-뷰티가 소개가 되고 여기에 한류가 같이 엮이면서 거의 무조건적으로 한국 화장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업계 얘기를 들어보면 2010년을 전후해서 중국에 한국 화장품이 들어가기 시작할 때는 제품이 없어서 못판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한류 붐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라고 하면 거의 맹목적으로 제품이 팔렸던 중국과는 달리 화장품 유럽과 미국에서 아직 한국 화장품의 인지도는 낮은 수준입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가장 기본적으로는 품질력이 중요하지만 현지에 있는 기본 브랜드와 차별점을 줄 수 있는 명확한 콘셉을 세우는 게 관건이라고 조언합니다. 한류 스타만 내세워 제품을 팔 수 있는 시장이 아니라는 겁니다.


앵커3) 앞으로 더 많은 강소 K-뷰티 브랜드의 현지 진출을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들 지역에서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인지도가 낮다는 건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에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어차피 현지인들에게 생소하기는 국내 대기업이나 중소중견기업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럽 진출에 필요한 유럽화장품인증(CPNP)의 경우 필요한 서류가 많고 절차가 복잡해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고요.

또 들어가면 세포라 등 대형 유통망 납품이나 소셜인플루엔서를 활용한 공격적인 SNS 마케팅이 필요합니다. 바로 오프라인으로 진출하기 어렵다면 온라인 채널 부터 뚫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네 안 기자, 오늘 얘기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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