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스마트폰 사물함을 만들었는데 왜 쓰질 못하죠
강민혜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강민혜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 강민혜 기자 (mineral@mtn.co.kr)]
맥도날드가 '휴대폰은 끄고 재미는 켜고(Phone off, Fun on!)'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매장 방문 고객의 스마트폰 사용을 막는다(?)며 '스마트폰 사물함(phone locker)'을 만든 것인데요.
투명한 상자형태로 만든 이 '기발한 사물함'은 스마트폰 하나가 들어갈 만한 크기의 여러 서랍들로 구성했죠.
지난 10월 7일에는 공식 페이스북에 어린이, 가족 등장 홍보 영상을 게재해 사용을 독려했죠.
맥도날드를 '방해없는 만남의 장소'로 만들고자 한 의도가 보이죠.
"맥도날드에서만큼은 가족과의 시간에 집중하시길 바라요. 스마트폰은 넣어두고 가족과의 시간은 꺼내세요" -맥도날드-
하지만 모든 이가 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건 역시 아닌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이 사물함을 찍은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왔으니까요. 일단 이 사진 속 사물함은 대부분 비어있네요.
인스타그램은 주로 스마트폰으로만 사용, 게재 용이하다는 거…. 다들 아시죠?
일부 맥도날드 매장 테이블 위엔 캠페인명을 적은 '스마트폰적용칸' 스티커도 붙었죠.
칸이 비어있는 사진도 인스타그램에 여러 장 보이는군요.
맥도날드에 따르면, 싱가폴 한 매장에서 부모 302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2% 아이·69% 부모가 식사 시간에 스마트폰을 사용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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