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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국 GM 철수설 극복 카드 있나?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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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권순우 기자]


[앵커멘트]
오늘은 한국GM이 설립 15주년을 맞는 날입니다. 그런데 판매부진과 실적 악화속에 2대주주인 산업은행이 가졌던 거부권도 없어져 철수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위기에 처한 한국지엠의 현실 권순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사내용]
산업은행의 거부권이 사라지면서 한국GM 철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GM은 2002년 대우자동차를 인수하며 2대 주주인 산업은행에게 자산매각을 거부할 수 있는 거부권을 15년간 줬는데, 이것이 15주년을 맞는 오늘부로 소멸됐습니다.

판매부진 등 경영 악화는 한국GM 철수설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한국GM은 올해 들어 자동차 판매가 7.5%가 줄었고 특히 지난달에는 내수시장에서 쌍용차에게 3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GM이 강점이 있는 소형 세단 판매는 부진한 상황이며 글로벌 GM 역시 SUV와 전기차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습니다.

GM은 한국이 포함된 글로벌사업부문을 정리하고 내년부터 남미부문과 통합 관리하겠다고 밝히면서 한국GM의 입지는 더 좁아졌습니다.

철수설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국회는 23일 국정감사에 카허카젬 한국GM 사장을 증인으로 불러 장기전망에 대해 질의하기로 했습니다.

한국GM은 다음달 크루즈 디젤 모델을 내놓는 등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부진을 만회할 계획입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잘 팔리고 있는 에퀴녹스 등 SUV를 수입하고 글로벌 GM과 신형 트랙스 공동 개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GM 관계자는 "한국GM은 GM이 글로벌 사업을 영위하는데 핵심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철수가 실제화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판매개선과 함께 고비용 사업장으로 분류되는 만큼 비용 절감도 필수적입니다.

[녹취]김필수 대림대 교수
노조가 강성 이미지를 벗어나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고요. 신차가 바로 나오는 시점에 아니기 때문에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판매를 늘려야 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설립 15주년을 맞은 한국GM이 비토권이라는 방어막은 사라졌지만 자체 경쟁력을 통해 철수설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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