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자택공사 비리 혐의' 삼성물산 본사 압수수색

삼성물산 판교 사옥.

[머니투데이방송 MTN 문정우 기자] 경찰이 삼성 일가 자택 공사비용을 회사돈으로 처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물산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찰철 특수수사과는 18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압수수색은 오후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경찰은 삼성물산이 이건희 삼성회장 일가 자택을 관리하는 한남동 사무실을 설치해 주택 리모델링, 하자보수 공사를 진행하면서 수십억원의 공사비용을 회사돈으로 낸 혐의를 포착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관려자들을 소환 조사해 혐의점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 일가 자택공사 비리 의혹은 지난 5월 처음 제기됐다.

경찰은 지난 8월 삼성 일자 자택 공사 비리와 관련해 용산구 한담동의 삼성 일가 자택 관리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2008년 10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이건희 회장 등 삼성 일가 주택의 인테리어를 진행하면서 발생한 공사비용을 삼성물산이 대납한 의혹을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당시 삼성물산 측은 "인테리어 공사에 사용된 공사비는 정상적인 이 회장의 개인 돈"이라며 "이 회장과 용역계약을 맺고 건물을 관리하는 직원이 인테리어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비용을 수표로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문정우 기자 (mjw@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