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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재건축' 이주비 대출 시장 활짝...은행간 전운 고조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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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앵커멘트]
수조원에 달하는 강남 재건축 이주비 대출 시장을 두고 시중은행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자 수익과 더불어 부유층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매력이 큽니다. 재건축 시공사 경쟁만큼이나 치열합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강남일대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은행들이 수조원대 이주비 대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재건축에 나선 사업장 이주비 규모는 단위사업당 적게는 5000억원에서 많게는 1조9천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통상 이주 세대가 1천가구를 넘기면 대출 사업자로 복수의 은행이 선정됩니다.

5930여 가구가 이주를 시작한 강동구 둔촌동 주공아파트는 신한과 국민 등 주요 시중은행 6곳이 대출자로 참여했고,

개포동 주공4단지 5040가구를 대상으로는 신한과 국민 우리, 하나 등 4개 은행이 대출을 맡고 있습니다.

재건축 사업장 주변 은행 영업점을 중심으로 치열한 수주 물밑경쟁을 벌이는데, 변별력은 역시 '금리 경쟁력'에서 갈립니다.

현재 사업장별 대출금리는 코픽스(18일기준 1.52%)에 1~2% 수준의 가산금리가 더해 책정되고, 동일사업장 은행끼리는 차이가 없습니다.

은행들이 이주비 대출 사업에 공을 들이는 건 이자 수익이 안정적인데다, 부유층을 신규 고객으로 유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대출은 조합원 명의로 이뤄지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급 보증을 서기 때문에 부실 위험도 적습니다.

[녹취] 은행권 관계자
"강남권 같은 경우는 추가 마케팅 할 수 있는 우량 고객이 많다고 은행들이 판단해서 경쟁력이 심화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8.2 대책으로 담보인정비율(LTV)이 40%로 강화돼 대출 상한선은 종전보다 20%P 낮아졌습니다.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반포동 주공아파트 이주도 내년 초 이뤄질 예정이어서 은행들의 경쟁도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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