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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지니 가입자 30만 돌파… 계좌 조회·송금도 가능

이명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명재 기자] KT의 인공지능 TV 서비스인 '기가지니' 가입자 수가 30만명을 돌파했다.

KT는 지난 8월말 20만 가입자 돌파 이후 50일 만에 30만명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기가지니는 더 고도화된 음성인식 대화 기술로 지능형 대화는 물론 금융, 쇼핑 등 서비스가 업그레이드됐다.


사용자와 기가지니의 대화에서 이전 문맥을 기억하고 대명사를 해석해 답을 제공하는 등 지능형 대화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내일 날씨 어때?', '제주도는 어때?', '그러면 다음주 알려줘' 처럼 앞 문장의 '날씨'와 '제주도'를 기억해 제주도의 다음주 날씨를 알려준다.


서로 다른 분야의 질문이 이어지는 경우에도 '그때', '거기', '그곳' 등의 대명사가 뜻하는 바를 유추해 정확한 응답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TV 끄고 조용한 음악 들려줘', '볼륨 올려서 라디오 틀어줘' 등과 같은 복합 명령이 가능해져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고 대화와 상황에 따라 새로운 정보나 사용법을 알려주며 고객과 적극적으로 대화한다.


기가지니를 통해 손쉽게 계좌 조회, 송금도 할 수 있다.


KT는 기가지니에 사용자의 목소리를 구별하는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 식별을 통한 계좌 조회, 기존 금융사의 모바일 인증과 연동해 송금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우리은행은 계좌 조회와 금융캘린더를 제공하고 케이뱅크의 경우 잔액조회, 송금서비스 등이 가능하며 점진적으로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사전에 내 목소리와 계좌번호 등록, 서비스 이용 동의·신청이 필요하다.


케이뱅크 송금 서비스는 '지니야, 엄마에게 3만원 송금해줘'라고 말하면 스마트폰으로 푸시 메시지가 발송되고 메시지 선택시 실행되는 케이뱅크 앱에서 인증에 성공하면 송금이 완료되는 방식이다.


이밖에 연합뉴스만 가능했던 뉴스 서비스를 조선일보, TBS 뉴스로 확대해 원하는 언론사를 선택해 청취할 수 있으며 기존 4종이었던 게임 서비스도 넌센스, 단어연상, 숨은단어 찾기, 우리말 퀴즈 등을 추가해 총 8종으로 늘렸다.


이필재 KT 기가지니사업단장은 "복합 질의를 이해하고 앞 문장의 문맥과 대명사를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은 올해 탄생한 기가지니가 마치 사람처럼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걸 의미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대화 기술 개발과 다양한 협업, 제휴 등을 통해 AI 생태계 확대와 함께 발전하는 기가지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명재 기자 (leemj@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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