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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 꺼리는 농협은행

김이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농협은행이 최근 4년간 국내은행 중 금리인하 요구를 가장 많이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인화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주요 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접수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농협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6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하요구권이란 금융소비자가 승진·급여 인상 등 신용상태가 현저히 개선됐을 때 근거서류를 바탕으로 은행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올해 7월 기준 주요은행별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을 보면 4대 민간은행의 경우 국민은행 99%, 신한은행 97%, 하나은행 97%, 우리은행 83%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99%, 수출입은행 100%, 기업은행 98%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농협은행의 경우 같은 기간 2533건 접수에 1624건을 수용해 수용률 64%를 기록해 수협(80%) 보다 낮았다.

특히 최근 4년간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추이를 보면 농협은행만 유일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의 수용률은 2014년 85%, 2015년 76%, 2016년 62%, 올해 64%를 기록해, 4년간 21%포인트 하락했다.

정인화 의원은 “은행 직원들이 의무적으로 대출실행시 고객들에게 금리인하요구권을 설명하고, 홍보도 강화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농협은행은 "고객이 금리인하를 요구하면 대출조건을 변경해 대환대출을 유도하면서 기존고객이 금리인하요구권과 대환대출 중 유리한 상품을 선택하게 돼 수용률 실적이 낮게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인화 의원은 "은행 직원들이 의무적으로 대출실행시 고객들에게 금리인하요구권을 설명하고, 홍보도 강화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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