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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자율주행차 기술, '레벨4'로 진화한다

조은아 기자

네이버 자율주행차량과 실제 도로주행 테스트 영상 화면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은아 기자]

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자율주행차 기술이 레벨3를 뛰어 넘어 글로벌 주요 기업 수준인 레벨4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주요 업체들이 레벨4 진입을 목표로 잡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안에 자율주행차 기술 수준을 레벨3에서 레벨4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송창현 네이버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는 최근 '데뷰2017'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4단계의 자율주행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도심에서 GPS가 잡히지 않는 음영지역을 고려해서 차선 기반 자기 위치 인식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랩스는 올해 2월 국내 ICT업계 최초로 국토교통부에서 도로주행 테스트 임시 허가를 받았고, 실제 도로에서 관련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도요타의 친환경차 프리우스V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네이버의 자율주행차량의 기술 수준은 레벨3다.

자율주행 기술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기준 총 다섯 단계로 구분된다. 레벨3는 '조건부' 자율주행에 해당된다. 어느 정도 주어진 상황 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지만, 상황에서는 운전자 개입이 반드시 필요하다.

네이버가 목표로 하는 레벨4는 도로주행 시 운전자의 개입이나 모니터링이 필요하지 않는 단계를 말한다. 현재 국내에는 레벨4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없다. 가장 앞서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구글이 레벨4 수준의 차량을 개발해 도로주행 테스트를 거듭하고 있고, 인텔도 올해 안에 레벨4가 적용된 시험용 차량 100대를 생산해 내년부터 도로주행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ICT 기업들의 자율주행 기술은 대부분 3레벨에 해당된다.
SK텔레콤의 자율주행차와 KT의 자율주행버스

SK텔레콤은 올해 7월 국토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를 받았다. 허가받은 차량은 현대차의 제네시스G80을 개조해 만든 차량이다.

최근에는 통신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실제 주행 환경에서 고속도로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서울 만남의 광장에서 수월 신갈 나들목(IC)까지 약 26km구간을 33분간 주행했으며, 특히 차량 통행이 많은 출근시간대에 테스트를 진행해 주목받았다.

KT는 지난 9월 자율주행버스 운행 허가를 받았다. 그동안 국내에서 자율주행 운행 임시 운행 허가를 받은 차량은 모두 승용차로 버스는 KT가 처음이다. KT 자율주행버스는 현대차를 개조한 형태로 이달부터 일반 도로 시험 주행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 모두 통신사 특성을 살려 자율주행차와 5G 이동통신 시험망을 연계한다는 구상. 관제센터와 빠른 통신을 통해 주행 안전성을 높이며 자율주행 기술 수준을 레벨4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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