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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관련주 상승 원인 '5월과 다르다'…투자전략은?

김예람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사드관련주가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이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번 상승세는 '중국'이 정치적인 판단으로 사드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지난 5월 사드 문제가 발생했을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중통화스와프가 연장되기로 결정된 지난 12일 이후부터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파라다이스, GKL 등 ‘사드관련주’는 모두 9%대 일제히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5월과 비슷한 상승세처럼 보이지만, 상승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 전략을 면밀하게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5월에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한국이 사드배치를 철회한다면, 사드 리스크가 사라지는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10월에는 이미 사드가 임시 배치된 와중에, 중국이 정치적인 계산에 따라 사드 관련 규제를 완화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이 정치 계산에 따라 어느 수준까지 사드 규제를 풀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지난번보다 불확실성이 더 크다"며 "이미 5월까지 상승한 주가 수준은 다소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사드 관련주의 상승은 수급의 영향이라는 분석도 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화스와프 연장으로 실적이 연결되는 회사가 없고, IT주가 너무 올라 소외됐던 주식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투자할 때는 '실적 모멘텀이 중국과 최대한 떨어진' 종목으로 선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중국에서 일어나는 매출 없이도 큰 폭의 이익이 예상되는 종목을 가장 눈여겨 봐야한다"며 "사드관련주로 분류되는 엔터테인먼트사와 카지노주들은 현재 중국 비중을 줄이고, 일본을 통한 매출을 대폭 늘려가고 있다"고 조언했다.

중국과의 연계 사업을 하고 있더라도, 중국 현지 매출 보다는 한국 내에서 중국인들의 지갑을 열 수 있는 회사인지 살펴봐야 한다.

그는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인들의 한국행이 늘어나면서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며 "GKL, 파라다이스 등 외인 카지노나 하나투어 등 종목의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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