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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격전지로 부상한 고양…판 키우는 대형업체

박수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가구업체들이 밀집되어 있는 고양시에 대형업체들이 뛰어들고 있다. 업계는 2014년 이케아가 광명에 첫 매장을 오픈하며 우리 나라 가구 시장이 급변했던 것처럼 이번 이케아 고양점 오픈을 계기로 가구업계가 다시 한번 격변할 것이라는 분위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고양시에는 지난 19일 이케아를 기준으로 3.5km 떨어진 곳에 한샘이 자리잡고 있다. 또 10km 정도 떨어진 곳에는 현대리바트, 체리쉬, 에몬스가구 등 다양한 가구 브랜드의 대리점을 비롯해 중소 가구 브랜드 300여 개가 밀집해 있다.

지난 19일 오픈한 이케아 고양점은 5만2000 제곱미터 규모에 지하 3층부터 지상 4층까지의 건물로 단일매장 기준 세계 최대 수준이다.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고양 지역의 특성과 생활형태를 최대한 반영해 꾸민 42개의 쇼룸을 배치했다.

지난 8월 스타필드 고양에 3600㎡ 규모로 문을 연 국내 가구 1위 업체 한샘은 이케아에 대응하기 위해 '한샘 디자인파크'라는 콘셉을 내걸었다. 가정용 가구와 생활용품, 부엌, 리모델링 제품 등 '집 꾸미기'에 관련된 모든 제품을 한꺼번에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을 내세운다.

지난 19일에는 유진기업의 홈 인테리어&리모델링 브랜드 홈데이가 고양시 덕양구에 3호점 롯데고양점을 오픈했다. 수도권 북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쇼룸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케아 고양점과 한 건물에 위치하며, 롯데 아울렛 입점매장 중 가장 넓은 영업면적인 약 1,000㎡ 규모로 1층에 들어선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홈데이 바로 윗층에 이케아가 들어서면서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필드 고양과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체리쉬는 가정용 가구 및 생활 소품은 물론 홈데코 컨설팅까지 '집 꾸미기'에 관련된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 모션베드, 소파 등 규모감 있는 제품과 이태리에서 수입한 고급 제품들을 전시했다.


소비자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300여개에 달하는 중소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고양 상권이 대형업체에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대형 브랜드 매장 외에도 많은 가구 소상공인들이 모여 있는 만큼 상생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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