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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리포트] 블록체인 기업 글로스퍼 "제 3세대 화폐모델 제시할 것"

머니투데이방송 박수연 기자2017/10/25 09:22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올해 안에 보안성을 한층 강화한 암호화 화폐 거래소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본사에서 만난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는 "비트코인은 안전하지만 비트코인을 보관하는 곳이 안전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며 "내년부터 보안성을 높인 자체 암호화 화폐 거래소를 본격적으로 운영해나가며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의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스퍼는 지난 2012년부터 기술 개발을 해온 국내 1세대 블록체인 개발회사다. 자체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가상화폐 등 다양한 핀테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암호화 화폐 거래소와 국제 송금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현업에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한 오픈소스 플랫폼도제공한다. 글로퍼스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팩커스(Packuth)는 일반인들도 쉽게 플록체인 기술을 현업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개발 소요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에 발행하는 자체 암호화 화폐 '하이콘'은 회사의 야심작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잇는 제 3세대 가상화폐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실제 글로스퍼는 지난달 하이콘의 1차 ICO에서 8시간 만에 3500비트코인(약 148억 원)을 모집했다.

ICO란 신종 가상화폐를 발행 투자자금을 조달하는 가상화폐공개(Initial Coin Offering)를 뜻한다. 김 대표는 "사용율이 적은 투자목적의 가상화폐가 아닌 국내외에서 실제로 사용이 가능한 형태의 3세대 화폐모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분야로의 협업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음악 플랫폼 기업 재미컴퍼니와 블록체인 기반의 저작권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었다. 모바일 상품권 플랫폼 업체 스마트콘과는 각각의 거래소 플랫폼을 활용해 시너지를 내는 전략적 협업에 나섰다.

김 대표는 "창작물 유통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키는 프로젝트에 이어 현물의 가치가 있는 상품권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유가증권인 상품권의 위변조를 방지하고 보안 수준을 높여 암호화 화폐가 실제 생활에 유통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전했다.

최근 정부가 가상화폐 규제 강도를 대폭 높인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정부는 지난달 ICO 전면금지 조치를 내놓으며 관련 불법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나선바 있다.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이사를 맡고 있는 김 대표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4차 산업혁명의 꽃인 블록체인업계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내년을 회사의 도약과 변화의 시기로 꼽았다. 그는 "급속도로 커지는 암호화 화폐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원을 도모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함께 킬러컨텐츠를 꾸준히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수연 기자 (tou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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