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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②] 음성인식 기술, 한계도 명확… 기업들의 고민은?

이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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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명재 기자]
[앵커멘트]
이어서 이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 1) 음성인식 기술 수준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먼 거 같습니다.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 기술적 한계 그리고 보완해야 할 점으로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1) 기업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기계가 모호한 문장, 중의적인 표현 등에 대해서 대답하는 게 아직 어렵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가수 이름만 말했을 때 노래를 듣겠다는 건지, 가수가 누구인지 궁금해 하는 건지, 아니면 최신 소식을 알고 싶은 것인지 등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검색어로 똑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많을 때 누굴 먼저 알려줄지 역시 인공지능 플랫폼이 대답하기 힘든 부분인데 현재로선 이용자가 가장 원할 것 같은 사람을 추측해 알려주는 수준입니다.

목록에 대한 고민도 있는데요. 가령 주변 맛집을 물어볼 때 정답을 찾아서 음성으로 리스트를 들려줘야 하기 때문에 정보 제공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합니다.

음성인식률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집 안에서 들리는 생활소음, 노래소리 등이 섞일 경우 인식률이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에 고객들이 불편을 겪는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앵커 2) 앞으로 기업들이 기술 고도화 작업을 하면서 중점을 둘 부분, 새로 추가되는 기능이 있다면 소개해주시죠.

기자 2) 지금까지는 기계가 한명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구별해서 사용자별로 맞춤화된 개인서비스를 제공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걸 바로 화자식별서비스라고 하는데요. 기업들은 고객이 목소리를 미리 등록해놓으면 기계가 이사람이 누구인지 인식해서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와 서비스를 주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입니다.

여러 사람이 동시에 얘기할 때도 누가 어떤 말을 했는지 파악하고 제대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부분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이용자와 대화를 나눌 때 긴 문장 또는 실수로 잘못 말한 단어 등에 대해서도 뜻을 명확히 이해하고 맥락에 맞게 대화하는 기술도 곧 개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계가 먼저 말을 건네며 대화를 유도하는 건 물론 얘기를 하다가 음식 주문, 쇼핑,티켓 예약 등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단계까지 조만간 가능할 전망입니다.


앵커 3) 음성인식이 되는 인공지능 스피커 개발 경쟁도 치열한 것 같습니다. 제품들은 무엇이 있고 향후 출시계획은 어떤지 알려주시죠.

기자 3) 이동통신사와 포털업체들이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 중인데요.

SK텔레콤은 지난 8월에 국내 최초로 이동형 스피커인 '누구 미니'를 내놨습니다. 머그컵 반 만한 크기에 4시간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가 내장됐으며 영화 정보, 한영사전, 오디오북 서비스 등 새로운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KT 기가지니는 송금 서비스가 가능한데요. 가족, 지인에게 음성으로 돈을 입금하고 계좌 잔액을 조회할 수 있으며 향후 금융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각각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웨이브를 비롯해 프렌즈, 페이스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 라인업을 구성할 예정이며 카카오의 경우 스피커 카카오 미니를 카카오톡, 멜론과 연동해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네이버 프렌즈는 최근 정식 출시 됐으며 카카오미니는 다음달부터 제품 판매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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