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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vs인공지능 스타크래프트 대결, 인공지능봇 수준은?

조은아 기자

세종대 MJ봇 연구팀이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게임 AI을 연구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은아 기자]

인간과 인공지능(AI)이 맞붙는 스타크래프트 대결이 오는 31일 세종대에서 열린다.

전세계 스타크래프트 AI 대회에서 1~2위를 다퉈온 ZZZK봇과 2위 TSCMOO를 비롯해 세종대가 개발한 MJ봇이 송병구 프로게이머가 각각 대결한다.

ZZZK봇은 국제전기전자기술협회(IEEE)가 주최한 CIG(Computations Intelligence in Games)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2,374게임 중 승 1790, 패배 584, 승률 75.40%을 기록했다. 주 종족은 저그다.

TSCMOO는 같은 대회에서 2,375게임 승 1750, 패배 625 승률 73.68%을 기록했다. TSCMOO는 테란, 프로토스, 저그 모든 종족 사용가능하다. ZZZK봇과 TSCMOO는 AI가 스스로 종족을 선택한다.

ZZZK봇은 파이썬맵을 사용하고 TSCMOO는 서킷 브레이커 맵을 이용한다.

MJ봇은 세종대 김경중 교수가 2011년부터 개발해왔다. 국제전기전자기술협회가 주최한 AI 경진대회 본선에서 3위를 한 인공지능 '젤나가(Xelenaga)'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종족은 테란이며 투혼맵에서 작동한다.

이번 인간과 AI의 스타크래프트 대결은 AI끼리 대결의 연장선상에 있다.

스타크래프트용 AI 개발은 그동안 AI끼리 대결을 펼치며 성능을 테스트하는 대회를 통해서 계속 발전해왔다. 열IEEE가 주최하는 CIG 대회를 비롯해 캐나다의 앨버타 대학교가 개최하는 브루드워 AI 대회인 'AIIDE'(Artificial Intelligence and Interactive Digital Entertainment), 프라하의 체코 공과 대학 등에서 학생들을 주축으로 열리는 'SSCAIT'(Student Starcraft AI Tournament) 등이 그것이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AI는 주로 스타크래프트1을 바탕으로 제작되고 있다. 스크립트 기반의 AI로 현재 주어진 상황에 대해서만 대처가 가능한 수준이다. 이번에 국내에서 열리는 인간과 AI가 맞붙는 스타크래프트 대회도 스타크래프1으로 대결을 펼칠 예정으로, AI봇의 한계로 인간의 당연한 승리가 전망되는 상황이다.

반면, '알파고'를 통해 가장 앞선 AI 기술력을 입증한 구글의 딥마인드는 스타크래프트2를 바탕으로 한 AI 개발에 뛰어들었다.

블리자드와 손잡고 스타크래프트2 기반 AI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구글은 올해 8월 '스타크래프트2 AI' 개발을 위한 도구인 'SC2LE((StarCraft II Learning Environment)를 공개한 바 있다. 구글과 블리자드는 SC2LE를 활용해 AI가 기존 이용자의 게임 리플레이 영상을 보거나 직접 대결을 통해 학습을 하면서 AI 수준을 높일 방침이다.

스타크래프트용 AI는 아직까지는 인간의 실력을 넘어설 수 없는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딥마인드가 기보 없이 스스로 학습해 수를 찾아가는 '알파고제로'를 선보이며 딥러닝 기술력을 끌어올린만큼 스타크래프트용 AI가 인간 프로게이머 고수와의 대결도 머지 않아 열릴 전망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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