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3차원 무대에서 표현된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송예슬 인턴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송예슬 인턴기자]
소설, 영화, 드라마로 제작된 바 있는 원소스멀티유즈(One-Source Multi-Use) 작품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3차원의 뮤지컬 무대로 탄생했다.

지난 1일 오후 3시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야마다 무네키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공연은 상처만 주는 세상에 누구보다 많은 사랑을 흩뿌리고 다닌 여인 '마츠코'가 사람들이 괴물 보듯 피하는 폐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는다.

특히 동명의 영화가 화려한 색감과 생동감 넘치는 연출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작품이기에 뮤지컬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은 팬들에게 많은 기대감과 관심을 끌었다.

프레스콜에서는 총 9개의 넘버('마츠코살해사건' '스트로베리봉봉' '굿바이' 'Delete' '대체 어떤 사랑이 그래' '너와 함께라면' '낮이 된 밤' 'Storm'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가 시연됐다.

타이틀롤 '마츠코'역의 아이비와 박혜나는 역할에 완전히 몰입하며 흡입력있는 연기와 가창력을 자랑했다. 아이비는 "마츠코의 일생을 어떻게하면 (관객이)혐오스럽지 않게 받아들일지 고민했다"라며 작품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박혜나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는 (마츠코 일생이)혐오스러웠을지는 모르나, 나는 그녀의 인생이 아름답게 느껴졌다"면서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원색적인 색감과 연출, 중독성 있는 음악을 자랑한 영화와는 달리 뮤지컬은 담백하게 '마츠코'의 일생을 그려낸다.

무대 중앙의 삐뚤어진 사각형 무대를 중심으로 무대변화는 거의 없다. 화려한 무대연출과 조명장치를 사용하기 보단 배우들의 대사와 무대높이의 반을 채운 사이클로라마에 나타나는 문구들로 극을 이끌어나간다.

영화에 등장하는 'Love is bubble' 'What is a life' 등의 OST가 주인공 '마츠코'의 드라마틱한 삶과 심리를 다소 경쾌하게 표현했다면, 뮤지컬 넘버는 그녀의 내면을 보다 깊게 탐구해 감정을 표출시킨다.

김민정 연출은 영화와의 차별성에 대해 "영화와는 마츠코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부분에서는 동일하지만 무대 위에서의 모든 것이 다 다르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27일에 오픈한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내년 1월 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