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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마지막 하반기 미친수익률을 경험하라 예상주 바로확인

[기업탐탐] 세원, 치밀하고 따뜻한 강소기업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2017/11/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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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MTN 기자들이 직접 기업 탐방을 다녀오고, 그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기업탐탐 시간입이다. 오늘은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세원'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대호 기자와 함께 합니다.

<세원 3대 키워드>
1. 안 좋은데 좋은
2. 한 번에 한 곳에서
3. 물 샐 틈 없는


앵커1) 세원은 상장한 지 얼마 안 된 기업이죠?

기자) 자동차 부품 기업인 세원(234100)은 지난 10월 20일에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했습니다. 앞서 코넥스에는 2015년 12월에 상장했었고요. 가파른 성장을 보여주며 2년도 되지 않아 코스닥에 입성했습니다.

원래 이름은 1992년부터 세원정공이었는데요. 코스피에 세원정공(021820)이라는 같은 이름을 쓰는 회사가 있어서 이름을 세원으로 변경했습니다. 시가총액은 300억원대 후반으로, 아직은 작은 규모의 중소기업입니다.


앵커2) 키워드를 통해서 알아보죠. 첫 번째 키워드는 '안 좋은데 좋은'이라고요? 무슨 뜻이죠?

기자) 올해 국내 자동차 업종이 참 좋지 않았죠. KRX자동차 지수만 봐도 올해 상승률이 2.3%에 그쳐서 코스피 상승률(26%) 10분의 1도 안됐는데요.

반면 자동차 업종 내에서 세계 시장으로 다변화 된 공조시스템 분야는 차별화 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한온시스템 주가 상승률(27%)만 봐도 알 수 있죠.

세원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2%, 영업이익은 53% 증가했습니다. 그 배경은 세원의 제품이 국내 특정 메이커가 아닌 글로벌 메이커에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3) 세원은 자동차 부품 중에서도 공조시스템 분야라고 했는데, 제품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신다면요?

기자) 가짓수로는 많지만 매출 비중이 큰 세 가지 제품을 알아두시면 될 텐데요. 헤더콘덴서, 에바포레이터, 라디에이터 캡 등입니다.

영상으로 함께 보면서 설명드릴게요.

헤더콘덴서는 컴프레서에서 전달된 고온 고압의 에어컨 냉매를 차갑게 해서 액체 상태의 냉매로 전환해 주는 제품입니다. 하이브리드카의 경우 그 크기가 두배 정도로 커진다고 합니다. 단가도 물론 높아지고요. 헤더콘덴서는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48.41%를 차지한 주요 품목입니다.

에바포레이터는 외부에서 차 안으로 유입되는 더운 공기를 차갑게 전환해주는 제품입니다. 매출은 약 11.39% 차지하고요.

라디에이터 캡은 냉각수가 들어가는 라디에이터의 뚜껑인데요. 압력을 통해 냉각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매출 비중은 10.5% 정도 입니다.

이밖에 각종 브라켓과 파이프, 금형 등도 다양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4) 다음 키워드는 '한번에 한곳에서'라네요. 무슨 의미죠?

기자) 자동차 업종은 특히 하위 밴더, 작은 기업일수록 영업이익률이 매우 낮은 특성이 있는데요.

세원의 경우 지난 2012년 1%, 2013년 2.75% 수준이던 영업이익률이 2014년 4.1%, 2015년 4.4%, 그리고 지난해에는 7.29%까지 크게 좋아졌습니다.

그 배경에는 '자동화'와 '일원화'가 있었습니다. 유기철 세원 대표이사의 말을 먼저 들어보시죠.

[인터뷰] 유기철 / 세원 회장
"여기는 라디에이터 캡을 자동화 한 라인입니다. 원래 6~7명이 생산하던 전형적인 노동 집약형 산업이었는데 세계 최초로 저희가 자동화를 성공시켰습니다. 이 부품은 공조 계통에 들어가는 에바포레이터 중 한 부품입니다. 원래 노동집약형 산업으로 11명 정도가 들어가서 조립하던 부품인데, 세원의 자동화 계획의 일환으로 성공한 아주 중요한 품목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도 시장 다변화, 해외 진출에 크게 공헌할 수 있는 아주 유망한 자동화 성공 품목입니다."

차종별 다양한 부품 생산을 모두 자동화 할 수는 없지만, 매출 비중이 큰 주요 품목은 대부분 자동화해 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가격 경쟁력을 높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었고, 인건비 등을 줄이면서 영업이익률을 높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헤더콘덴서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2008년 18%에서 2015년 70%로 높아졌고요. 라디에이터 캡의 경우 한온시스템에 100% 독점 공급하고 있습니다. 한온시스템은 현대기아차 공조부품 70%를 점유한 1차 밴더죠. 에바포레이터의 경우 국내시장 70% 이상을 차지할 수 있는 물량을 이미 수주해놓은 상태라고 합니다.

자동화뿐만 아니라 일원화도 강점인데요. 생산 단계별 세척과 도포 등을 직접 하면서 수익성을 높였습니다.


앵커5) 다음 키워드를 보니 '물 샐 틈 없는'이라고요? 이건 경영방식과 관련된 이야기인가요?

기자) 중소기업의 한계점으로 지적되는 것이 시스템 경영의 부재인데요. 세원은 아주 치밀하게 시스템 경영을 펼치고 있습니다.

공장 내부와 대표이사 집무실 내 모니터에 다양한 숫자가 띄워져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요. 현재 생산량은 물론, 불량률과 공장효율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모습입니다. 작업 지시가 완료되면 즉석에서 제품별 이익이 얼마라는 것까지 계산될 정도라고 합니다.

영상으로 담을 수는 없었지만 대외비 문서도 살짝 볼 수 있었는데요. 원자재와 완제품 재고, 손망실 현황, 그 원인과 대책 등이 '원 단위'로 매우 꼼꼼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유기철 / 세원 회장
"이 회사에 2007년도에 와서 제일 먼저 시작했던 것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 기간을 3~4년 가졌습니다. 그게 뭐냐면 표준화, 제도화, 전산화라고 하는... 예를 들어 하나의 망실 부품도 예방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가지고 전 공장이 원 단위 수불 제도로 돼 있어서 1년에 평균 5~6억원의 관리손실 비용을 사전에 예방하는..."


앵커6) 이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매출 비중 가운데 한온시스템이 76%(2016년 기준)를 차지하는데요. 이밖에 보쉬, 덴소, 게이츠 등 등 글로벌 매출처 비중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북미 현지 생산도 추진 중입니다. 멕시코 공장에서 내년 4월부터 시험가동을 시작하고 8월부터는 현지생산을 통한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세원의 매출은 지난해 424억원이었는데, 올해 약 500억원, 내년 약 68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합니다.

이미 연간 700억원 가까운 수주잔고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신차 등 신규수주가 추가될수록 매출 규모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또한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에는 공조 시스템이 더 크게 들어가 매출 볼륨이 확대된다는 점도 기대 요인입니다.


앵커7) 대표이사의 경영철학과 비전이 상당히 중요한데요. 세원은 그런 면에서 리스크가 낮은 편이라고요?

기자) 유기철 회장은 지난 1969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현대정공(현대모비스) 부회장까지 지낸 인물입니다. 현대정공 사장 시절 '갤로퍼'가 만들어지기도 했고요.

지난 2007년 직접 세원을 인수해 오너십 경영을 시작했는데요. 특히 유 회장은 시스템 경영을 심는 데 중점을 두고 초반 3~4년 기반 구축에 중점을 두기도 했습니다.

유기철 회장은 1935년생으로 83세입니다. 아마 코스닥 상장사 CEO 가운데 최고령이 아닐까 싶은데요. 여전히 매일 회사에 나와 경영현황을 꼼꼼히 챙기는 열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고령인 오너가 코스닥 상장 전에 자녀들에게 지분 증여를 하지 않은 점을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부 중소중견기업 오너들이 그러하듯 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일감을 빼돌리면서 편법 증여를 하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하는데요.

유기철 회장을 만나보니 정도를 걷겠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현대정공에서 퇴임한 뒤에 사회복지재단(들해)를 만들어 천혜보육원을 인수해 고아들을 돌보기도 했고요. 지금은 고아들이 많지 않아 양로원과 요양원으로 운영을 하면서 지역 어르신들을 돕고 있습니다.

어쩌다보니 기업탐방을 갔다가 양로원과 요양원까지 다녀오게 됐는데요. 원장님이 어르신들과 함께 기른 홍시와 모과를 따주시기도 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유기철 회장은 인간존중 경영을 많이 강조하는데요. 비슷한 말을 하는 CEO들을 많이 봤지만 세원의 경우 좀 더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유기철 / 세원 회장
"세원은 그동안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혁신 운동을 전개해왔고... 앞으로 2020년에 (매출)1,0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미국을 비롯한 해외 진출 계획을 가지고 있고 이것은 세원이 가진 막강한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서 반드시 달성해 낼 것으로 확신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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