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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돋보기] 제주항공, 3분기 또 역대급 실적..여객기 늘리고 일본 노선 주력한게 주효

황윤주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황윤주 기자]



제주항공이 3분기에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여객기 수가 크게 늘어나고, 일본 및 동남아 노선에서의 매출이 실적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7일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2666억 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9% 늘어난 404억 원, 당기순이익은 12.7% 오른 321억 원으로 집계했다.

3분기 잠정 누적 영업실적은 매출 73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39억 원으로 54.1% 늘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587억 원)을 넘어선 규모다. 제주항공의 영업이익률은 11.4%를 기록했다.

보통 3분기는 항공업계 성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상황이 녹록지 않았다. 황금 연휴인 추석이 9월이 아닌 10월에 있어 실적이 4분기로 넘어갔고, 사드(THAAD) 영향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국제유가 상승 등 부정적인 변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항공이 또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국적항공사 가운데 가장 공격적으로 기단을 확대했다. 제주항공은 현재 3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가장 큰 기단 규모다.

특히 제주항공의 올 한 해 항공기 순증은 5대에 달한다. 4대는 이미 인도했고, 연말에 1대가 도입된다.

기단 규모가 확대되자 항공기 가동률도 향상됐다. 다양한 노선 전략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정비비와 리스료 등 주요 고정비용이 분산됐다.

두 번째로 일본과 동남아 등 수익성이 좋은 노선 공급을 확대한 것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일본과 동남아는 국제 노선 중 매출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노선의 경우 3분기 매출은 681억 원으로 2016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600억 원대를 돌파했다. 동남아 노선은 517억 원으로 올해 들어 큰 성장세를 보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회사 설립 12주년, 취항 11주년이 넘어가면서 사업모델이 안정화되고 부정적 영향은 최소화되고 있다"며 "규모의 경제 효과를 극대화해 미래가치가 더 기대되는 회사임을 지속적으로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황윤주 기자 (hyj@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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