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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공모주는 패스"…기관과 반대로 베팅하는 개인들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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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앵커멘트]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공모가 부풀리기'는 꾸준히 제기되 온 이슈 중 하나입니다.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밴드 상단에서 결정되면 상장 후 주가가 우하향을 그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시장 구조가 지속되면서 최근에는 기관과 반대로 '베팅'하는 개인들이 늘고 있는 모습입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친환경 발전플랜트 기업 비디아이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은 54대 1로 저조했습니다.

하지만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는 무려 1,2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해 최고 경쟁률입니다.

기관투자자의 관심을 크게 받지 못한 회사에 개인들이 ‘베팅’한 겁니다.

[인터뷰] 안승만 / 비디아이 대표이사
“발전플랜트 분야는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습니다. 수많은 레퍼런스와 자격요건에 따라서 그 입찰에 응해서 모든 것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매출 창출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기관 투자자의 경쟁률이 낮은 종목에 개인들이 몰리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정션박스(Junction box)를 생산하는 영화테크는 기관 경쟁률이 61대 1에 불과했지만, 일반 투자자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었고, 세원 역시 비슷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넷마블게임즈와 펄어비스 등 대어급 기업들의 경우 이런 경향이 더욱 뚜렷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일종의 ‘학습효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기관투자자만 참여하는 수요예측에서 ‘기업가치가 부풀려졌다’고 판단되면, 청약에 참가하지 않는 개인들이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반대로 수요예측 경쟁률이 저조한 기업의 경우,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저렴하다’고 볼 여지가 있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 10곳 중 3곳 가량이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는 상황.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꾸준히 제기돼 온 ‘공모가 부풀리기’에 맞서 개인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허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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