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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에 빠진 공모펀드②] 성과없는 성과보수펀드…힘 못 쓰는 공모펀드 활성화 대책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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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수현 기자]


[앵커멘트]
금융당국이 올해 내놓은 공모펀드 활성화 대책이 전혀 힘을 못쓰고 있습니다. 성과보수펀드 등의 대책이 나온지 6개월이나 됐지만 여전히 외면받고 있는데요, 시장 부양책으로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수현 기잡니다.

[기사내용]
공모펀드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도입된 성과보수펀드가 자투리펀드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성과보수펀드 12개 가운데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2개에 불과합니다.

설정액 규모로 봐도 소규모펀드 정리 기준인 50억원을 넘는 펀드는 3개에 불과합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공모펀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펀드의 성과보수 체계 개편을 통해 자산운용사의 책임을 강화하고, 펀드다모아 등으로 펀드 공시를 강화해 경쟁을 촉진시키는 내용이 골잡니다.

하지만 6개월이 넘도록 공모펀드 시장은 전혀 활성화되지 않은 모습입니다.

운용성과에 맞는 보수를 가져간다는 것만으로는 잃어버린 투자자의 신뢰를 되찾기가 힘든 겁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자산운용업계와 만난 간담회에서 "자산운용산업이 진정으로 투자자의 이익을 위해 움직여 왔는지 냉정하게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자산운용사들은 목표전환형 펀드 등의 상품군으로 고객의 신뢰를 되찾는데 주력하는 단계입니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주식에 투자해 목표 수익률까지 달성한 후 채권에 투자하는 혼합형 펀드 상품으로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자산운용업계 관계자
일단 5%까지 성과를 보여주고 그걸 지켜내는 모습을 보여주면 그럼 추가로 이 상품의 일반 공모상품은 뭐지? 이런 생각을 고객들이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싶다는 거거든요.

금융위는 업계와 함께 자산운용산업 육성 TF를 운영하며 새로운 공모펀드 시장 활성화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침체기가 길어지면서 희망이 사라지고 있는 공모펀드 시장에 금융당국과 업계가 묘수를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수현입니다.(sh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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