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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 "중장기 운용하기엔 지역이 적합"

"국민연금 운용능력,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
이충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김성주 신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단기투자보다는 중장기 투자에 주력하는 연기금으로서는 오히려 지역에서 운용하는 것이 기금 성격에 더 부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600조원이 넘는 국민연금기금의 운용능력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은 오늘 전북 전주 공단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견해를 내놨다.

김 이사장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회사는 미국의 중부 네브래스카주 인구 40만의 '작은 시골 동네' 오마하에 있다"며 "뉴욕에서 2,000km 떨어진 곳에서 세계주식시장을 꿰뚫어보기 때문에 버핏을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또 "복지국가 스웨덴의 4개 국가연금펀드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한 AP2는 수도 스톡홀름이 아닌 인구 50만 도시 스웨덴 예테보리에 있다"며 "스톡홀름이 예테보리에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지식과 정보, 통찰에서 앞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AP2는 투자처를 찾아 세계 여러 도시를 다니며 남미 농지와 산림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이 아닌 전북에서 기금운용이 가능하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중장기 운용이 필요한 기금 성격을 고려하면 오히려 지역에 본부가 위치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는 것. 김 이사장은 전북 전주 덕진구를 지역구로 19대 국회에 입성해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제도와 기금은 분리되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에 따라 국가균형발전차원에서 기금운용본부를 전주로 이전시킨 장본인"이라고 스스로 내세우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600조가 넘는 기금의 운용능력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우수 기금운용인력확보를 위해 운용직 처우를 강화하고, 인력양성을 위해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이 주인인 연금'으로 다시 태어나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연금다운 연금'이 될 수 있도록 두루누리 등 저소득층 가입지원과 출산·실업크레딧과 같은 가입기간 늘리기 등 국민연금 사각지대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금에 대한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사회적 책임 투자 원칙에 입각한 주주권 강화 방안에 대한 연구 등을 통해 기금운용의 독립성, 투명성,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국가균형발전과 혁신도시 시즌2'를 추진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공단 제 16대 김성주 신임 이사장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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