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심층리포트]②글로벌 기업들이 5G에 매달리는 이유

박소영 기자

thumbnailstart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소영 기자]
[앵커멘트]
2019년 5G 조기 상용화가 예상되면서 이를 둘러싼 경쟁이 더욱 심화되는 모습입니다. 직접 망을 구축하는 이동통신 서비스 뿐 아니라 관련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데요. 그 배경은 무엇인지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정보과학부 박소영 기자 나와있습니다.


[기사내용]
앵커> 박 기자, 5G는 이동통신 시장의 이슈라고 생각했는데 더 많은 분야에 영향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기업들이 5G에 왜 관심을 두고 있는 걸까요?

기자> 네, 5G 망을 구축하는 것은 이통사의 역할입니다. 하지만 그 망을 통해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것은 모든 기업들의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상현실(VR)이나 자율주행차, 드론, 인공지능 등 여러 미래 기술들이 바로 5G를 기반으로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4세대(G) 이동통신인 LTE의 전송속도로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또 실시간으로 주고 받기가 어려운데요.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를 탔을때 중간에 통신이 끊긴다면 사고 위험이 있겠죠. 드론이 택배 배달을 하다가 멈춰서 추락한다면 이것 또한 큰 문젭니다.

실제 혁신적인 서비스를 구상하고 기술력도 갖췄지만 통신망이 받춰주지 않아 구현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바로 이 점을 5G가 해결해줄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5G가 구축되면 얻을 수 있는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 보입니다. 특히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5G 상용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고요.

기자> 네, 5G의 기술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가깝고 큰 이벤트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꼽고 있습니다. 이제 채 100일도 남지 않았는데요, 망 구축을 맡은 KT가 현재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림픽하면 스포츠의 축제라는 인식이 강했었죠. 하지만 이번 올림픽은 5G의 가능성과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일단 평창을 찾은 전 세계인들이 5G 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혁신 서비스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데요. 타임슬라이스나 옴니뷰, 가상현실, 자율주행차 등 다채로운 서비스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이미 국내 이통사들은 스포츠에 혁신기술을 접목한 사례를 여럿 선보였는데요. SK텔레콤은 인천 문학야구장에 대규모 5G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시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직접 관람객 소감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정헌 / 경기도 고양
"좋지 않은 자리에 앉아서 많이 아쉬웠는데 멀티뷰를 통해서 보니까 조금 더 외야에 있으면서 생생한 기분이 들고 응원도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앵커> 이제 5G 시대가 그리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현재 어디까지 진행이 된겁니까?

기자> 5G가 정식으로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국제 표준을 만들어야 합니다.


ITU는 데이터 전송속도 20Gbps(기가비트) 이상, 지연속도 0.001초 이하라는 요건만 정해뒀을 뿐 구체적인 표준은 정해지지 않았는데요.

이에 전세계 40개국의 400여 기업이 국제표준 기술이라는 타이틀을 선점하기 위해 뛰어든 상황입니다.


ITU의 5G 표준화 일정에 따르면 올해 10월부터 5G 후보기술을 접수하고 2018년 10월부터 후보기술 평가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2020년에 5G 기술표준화를 최종 완료한다는 방침입니다.

KT와 SK텔레콤 등은 이걸 좀 앞당겨서 2019년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내세웠는데요. 표준으로 채택되기 위해서 관련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직전 서울에서 열리는 다음 ITU 회의에서 5G 후보기술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5G 국제표준에 매진하는 것은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뒤따르기 때문인데요.

퀄컴은 올 초 보고서를 통해 5G가 미치는 경제효과로 2035년까지 글로벌 산업생산량 12조 3,000억달러(약 1경 3714조 5000억원)를 달성하고 2,200만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습니다.


클로징> 지금까지 5G에 대해서 자세한 얘기 나눠봤습니다. 지금보다 20배 빠른 네트워크가 불러올 변화가 어디까지 뻗어나갈 지 저도 기대가 됩니다. 박 기자, 말씀 고맙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