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우리은행 사태, 관치 부활의 신호탄?…주주가치 하락 우려

이민재 기자

thumbnailstart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


[앵커멘트]
금융당국이 채용비리 문제로 행장이 사임한 우리은행의 차기 행장 선임 과정에 개입할지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주주권 행사를 통해 임원추천위원회에 참여하는 식으로 관여하느냐가 쟁점입니다. 하지만 민영화 추진 과정에서 천명한 '절대 불개입' 원칙을 뒤집어야만 합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는 우리은행 경영에 절대 관여하지 않겠다고 단언했습니다.

[싱크] 임종룡 / 전 금융위원장 (2016년 10월)
"우리은행에 대한 자율적 경영은 정부에서 확고하게 보장할 것입니다."

금융위는 공언대로 임원추천위원회에 예금보험공사 측 비상임이사를 넣지 않았습니다.

우리은행 파벌 다툼으로 이광구 행장이 낙마하고 당국 책임론이 부상하면서 관치 부활 논란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잔여지분 18.52% 보유한 예보는 이번에 차기 행장을 뽑기 위한 임추위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민영화를 이유로 지난 1월 우리은행의 과점주주로 참여한 동양생명(4%), 미래에셋자산운용(3.7%), 키움증권(4%), 한국투자증권(4%), IMM PE(6%) 등은 울상입니다.

정부 개입이 재현되면 우리은행의 주가 하락 물론이고 잔여지분 매각도 빨간 불이 켜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시연 /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임추위를 구성하는 사외이사들 자체가 애초에 외풍으로부터 완전히 독립이지 못해서 운영이나 추천 내용들이 독립적이 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예보는 우리은행 이사회가 결정할 일이라는 공식적인 입장만 내놓은 상황입니다.

채용비리 의혹과 행장 공백 사태로 표류하고 있는 우리은행이 사라진 것처럼 보였던 관치 부활의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민재 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