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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양조, 채원영 대표 사의표명·구조조정 추진

윤석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윤석진 기자] 채원영 보해양조 대표이사가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내부적으로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해양조는 이번주까지 희망퇴직을 접수 받는다. 구조조정 규모는 8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채 대표는 아직 사표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실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회사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차기 대표로는 국내 주류업계에서 가장 영업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장인수 전 오비맥주 부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보해양조가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은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함이다. 보해양조는 지난 2015년 매출 1,220억원, 영업이익 84억2,535만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엔 매출 1,149억원, 영업 적자 56억6,457만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이에 지난 3월 보해양조는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노사가 임직원들의 임금 10~30%를 반납하기도 했다. 경영 실적이 개선되면 반납분을 되돌려주는 조건으로, 임원진은 20~30%, 직원은 10% 임금을 반납키로 했으며 지난 1월부터 반납해 왔다.

이 회사는 최근 수년동안 '부라더 시리즈' 등 저도주를 통해 수도권 진출을 노리기도 했지만 올해들어서 주력 시장인 전라도지역에서 전국구 소주인 '참이슬', '처음처럼' 등의 선전에 고전하기 시작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채 대표가 부진한 실적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 표현을 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구조조정 규모는 알 수 없지만, 더 나은 상황을 위해 방안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윤석진 기자 (drumboy2001@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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