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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튀는 캐릭터들 속에 숨은 반전 '꾼', 관객에게 통할까

송예슬 이슈팀


개성 있는 사기꾼 캐릭터들의 팀플레이를 다룬 영화 '꾼'이 관객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불꽃튀는 인물들의 두뇌게임 속에 숨어있는 거듭된 반전은 관객에게 어필 할 수 있을까

영화의 캐스팅은 화려하다. 현빈, 유지태, 박성웅, 배성우 등 캐릭터 소화력을 의심할 여지가 없는 배우들이 한데 모였다. 영화의 홍일점이자 첫 스크린 연기에 도전한 나나도 무리없이 영화에 녹아들었다.

주인공 황지성(현빈)은 사기꾼만 골라서 사기를 치는 프로사기꾼이다. 어릴 적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에게 부탁을 받고 나간 아버지 밤안개(정재영)가 자살로 위장된 시신으로 발견된 것에 분노해 복수심에 불탄다.

출세가도를 달리고 있는 검사 박희수(유지태)는 앞길이 창창해 보이지만 장두칠 담당 검사로서 그를 놓쳤다는 핸디캡을 가지고 있다. 그는 사기꾼 고석동(배성우), 김 과장(안세하), 춘자(나나)을 수사에 활용해 왔다. 희수는 자신의 장두칠 핸디캡을 끝내기 위해 지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그를 팀에 영입한다.

검사와 네 명의 사기꾼, 그들은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지만 그 안에서 각자의 속셈을 계산하며 아슬아슬한 팀플레이를 이어간다.

영화에서 눈에 띄는 것은 현빈과 유지태의 치열한 두뇌싸움이다. 한 팀에 속한 이들은 각자의 속셈을 숨긴 채 서로의 수를 꺼내 보이지 않는다.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이들의 심리전은 영화의 러닝타임 117분을 끌어간다.

'꾼'의 메가폰을 잡은 장창원 감독은 10일 언론시사회에서 "악인을 제대로 응징하는 방법을 통쾌하게 그리고 싶었다"면서 제작소감을 말했다.

익숙한 범죄영화의 틀을 가진 '꾼'은 감독의 의도대로 악인을 응징하며 권선징악의 스토리로 귀결된다. 이 과정에서 반전에 반전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방심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영화의 매력이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는 속편을 암시하는 듯 보이는 인물의 대사가 등장한다. 영화 '꾼'의 속편이 탄생할지는 관객의 평가에 달렸다. '꾼'은 22일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뉴스1 제공)
[MTN 송예슬 인턴기자 = (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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