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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아이폰 신작 또 품질논란…이통사-유통망도 예의주시

박소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소영 기자] 아이폰8에 이어 '아이폰X'이 곧 출시되는 가운데 품질논란이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하지만 아직 이통사들은 애플측으로부터 가이드라인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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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 국내 출시를 앞둔 아이폰X가 화면에서 ‘녹색 세로줄’과 ‘스피커 잡음’ 등이 발생한다는 제보가 공유되고 있다. 전날 애플 전문 IT 매체 맥루머스는 전날 아이폰X를 구입한 소비자 25명이 녹색 세로줄 현상<사진>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재부팅을 했지만 불량 현상이 개선되지 않자 애플의 ‘서포트 페이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에는 '아이폰X' 가장자리에 밝은 녹색 세로줄이 보인다.

'아이폰8'이 배터리가 부풀어오르는 스웰링 현상으로 품질 문제가 불거졌는데 악재가 겹친 것. 일각에서는 아이폰X의 OLED 화면에 결함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신작 아이폰 시리즈에서 결함이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국내 이통사들도 난감한 분위기다.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가 혹 재현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인데 당시 대리점·유통점의 피해가 상당했었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아이폰8 시리즈 배터리 스웰링 현상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따로 내려온 지침은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아이폰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어떻게 해야할까. 애플코리아는 소비자가 서비스센터를 방문, 아이폰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증명해야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고 있다.

이통사 입장에서는 소비자가 아이폰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항변해도 공식 서비스센터를 안내해주는 방법밖에는 없다.

유통점 역시 아이폰 결함에 따른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지난달 30일 다니엘 디시코 애플코리아 대표에게 '아이폰8 스웰링(배터리 불량) 개선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공문에는 국내 출시 단말기에 스웰링 현상이 개선됐는지 여부를 비롯해 ▲불량 제품 발생 시 유통점 대응 방안 ▲소비자 피해 발생 시 보상 기준 등 기준을 명확히 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업계에서는 지난해말 과기정통부가 만든 '휴대폰 리콜가이드라인' 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인데다 애플 같은 해외 사업자는 더더욱 실행할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직접 대처보다는 제품 출시 후 결함이 발생하는 상황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며 "선제적 노력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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