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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IB 무더기 등장...은행권 긴장 고조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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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앵커멘트]
초대형 투자은행(IB) 출현이 현실화되면서 은행과 증권의 경계가 한층 허물어질 전망입니다. 단기어음 발행이나 기업 대출 등 지금껏 은행이 해왔던 업무 영역이 증권사에게도 열리게 되는데요. 업권간 경쟁 구도 형성되면서 은행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초대형 IB의 등장은 증권사로선 '영역 확장'이지만, 은행 입장에선 '영토 침해'입니다.

증권사의 단기 어음 발행이나 기업 대출 허용으로 은행권과의 업무가 중복되기 때문입니다.

은행권은 과거 사례를 들며 초대형IB가 시장질서를 해칠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증권사IB가 모험자본 활용이라는 취지와 달리 과거 단자사나 종금사 처럼 단기대출 업무에 치중할 거라고 비판합니다.

[인터뷰] 은행권 관계자
"발행어음 성격을 보면, 원금과 이자를 자기 신용으로 돌려줘야 하는 돈이고 그래서 그쪽에 쓸 수 없을 게 뻔하다. '중견기업'에 아마 자금이 들어갈 거에요."

은행권의 신경질적인 반응은 새 먹거리인 기업대출 시장을 지키려는 의도도 포함됩니다.

정부가 부동산 대책으로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은행권은 금리가 대기업보다 1%p 높은 중기대출 영업에 집중해왔습니다.

실제 주요 시중은행 모두 중기대출 영업을 확대하면서 지난달 국내 은행의 중기대출 잔액은 1년 전과 비교해 6% 가량 성장했습니다.

이제 독자적인 초대형IB의 출현으로 은행과 증권을 보유한 금융지주사의 영업전략 수정도 불가피해졌습니다.

[인터뷰] 금융권 관계자
"(지주회사 내 증권회사는) 은행과 협업을 통해 수익성 낳는 프로젝트 있으면 자금조달 협업을 했는데, 지주회사 아닌 투자은행이 경쟁력 확보하게 되면서 지주회사는 새 협업전략을 모색해야.."

한국투자증권을 필두로 대형 증권사들에 대한 단기금융업 심사가 진행중인 만큼 은행과 증권간의 밥그릇 싸움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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