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이집트 철도 신호현대화 컨설팅 사업 수주
문정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문정우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집트 철도청(ENR)이 발주한 '이집트 나흐하마디~룩소르' 간 철도신호 현대화 컨설팅사업의 경쟁 입찰에서 지난 12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이집트 정부가 철도의 안전성 향상과 수송증대를 위해 추진하는 신호현대화 사업 중 나흐하마디~룩소르 구간의 기본 설계, 입찰지원, 시공감리를 담당할 약 5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공단은 현재까지의 해외사업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중소엔지니어링사(에이알테크)와 동반진출을 하게 됐다. 이로써 정부의 중소기업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집트 철도는 총 연장 9,570km, 연간 여객수요 5억명, 화물 600만톤을 수송하는 주요 교통수단이다. 하지만 철도시설 노후화로 최근 대형철도사고가 발생하며 현대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집트 정부는 지난해 30억달러에 달하는 한-이집트 간 금융협력협정체결을 통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총 30억달러의 카이로 메트로 5호선 건설사업 발주도 예정돼 있다.
김도원 철도공단 해외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중소기업 동반 빈출을 통한 일자리창출을 위해 명확한 목표와 전략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문정우 기자 (mjw@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