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중동서 G70 첫 공개…해외시장 본격 공략

<사진=제네시스 G70>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종근 기자]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는 14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리는 '두바이 국제 모터쇼'에서 제네시스 G70를 중동 지역에서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G70는 중형 럭셔리 세단으로 지난 9월 글로벌 론칭했다. 해외 지역 및 국제 모터쇼에서는 이번 두바이 모터쇼를 통해 중동 지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첫 선을 보이게 됐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사업부장은 이날 모터쇼에서 "제네시스 G70가 럭셔리 자동차 시장 중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고 할 수 있는 중형 세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며 "제네시스는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에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인 중동 지역에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016년 9월 중동지역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를 공식 론칭해 G90(국내명 EQ900), G80를 순차적으로 출시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 발표한 G70 등으로 이어지는 라인업 확대를 통해 중동지역의 본격적인 판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중동 지역에서 G70 가솔린 3.3 터보, 가솔린 2.0 터보 등 두 가지 모델을 판매할 계획이다.

G70 가솔린 2.0 터보 모델은 2.0 T-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6.0kgf·m의 동력 성능을 낸다. G70 가솔린 3.3 터보 모델은 3.3 T-GDI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f·m의 성능을 갖췄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7초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270km다.

정차된 차량이 급가속시 미끄러짐 없이 최대 수준의 동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런치 컨트롤 시스템을 적용했고,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R-MDPS)과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기본 적용했다.

제네시스 G70는 내년 초부터 중동 지역 판매를 시작으로 러시아, 호주, 북미 지역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제네시스 브랜드는 G70, G80, G90(국내명 EQ900)의 중형부터 초대형까지 아우르는 세단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2021년까지 대형 럭셔리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등 3종의 모델을 추가해 총 6종의 제품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두바이 모터쇼 참가 이래 최초로 제네시스 고유 부스 디자인을 적용한 496㎡ 규모의 단독 전시장을 마련해 G70를 비롯해 G90, G80 등 총 3종의 차량을 전시했다"면서 "이번 모터쇼 참가를 계기로 향후 중동 지역 럭셔리카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가 국제 모터쇼에 제네시스 고유 디자인이 반영된 독립 부스를 운영하는 것은 올해 서울모터쇼와 뉴욕모터쇼 이후 세 번째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종근 기자 (cjk@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