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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코스닥 더 사라" 실효성 있나?

김예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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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앵커멘트]
정부가 코스닥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면서 연기금의 투자를 확대하도록 하겠다는데요. 정작 연기금들은 코스닥 투자 확대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김예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코스닥 투자 활성화를 위해 증시 큰손인 연기금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게 정부의 생각입니다.

[싱크]
김용범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10월 26일 3:54~4:08)
코스닥 시장에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제고될 수 있도록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균형 있게 반영한 신규 벤치마크 지수 개발하겠습니다.

연기금의 주식 투자(134조원) 내 코스닥 비중은 2%, 3조원 규모. 정부는 이를 10%(약 10조원 추가 투자)까지 늘려가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작 연기금의 생각과는 거리가 멉니다.

"수익률과 안정성이 불안한 코스닥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연기금 자산이 국민들의 노후자금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한 연기금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의 수익률이 좋고 투자할 종목들이 많았다면 하지 말라고 해도 이미 투자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세제 혜택을 주거나 신규 지수를 만든다고 해서 투자할만한 종목이 아닌데 투자할 수는 없다"며 "코스닥 종목은 거래량이 적거나, 안정적인 매출과 실적을 보이지 않는 곳이 많아 선뜻 손대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올 상반기 1,255개 코스닥 기업 중 절반 이상(53.6%)이 적자를 냈고, 애널리스트 분석으로 컨센서스가 있는 곳도 1/4(296개 종목)에 불과합니다.

전문가들은 직접적으로 연기금을 동원하기보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매력을 느낄만한 시장으로 만드는 것이 코스닥 활성화의 근본일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예람입니다. (yeahra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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