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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딥러닝 통번역 기술... HW 신무기 통할까

조은아 기자

구글 픽셀버드(위)와 네이버 마스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은아 기자]


ICT업체들의 통번역 기술 경쟁이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로 옮겨가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해 파파고를 선보이며 딥러닝 기반 통번역 기술 경쟁에 신호탄을 쏘아올린 후, 구글, 시스트란 등 글로벌 ICT기업들도 딥러닝을 통번역 기술에 활용하며 정확도를 높여가고 있다. 여기에 국내에선 최근 카카오가 최근 새롭게 통번역 서비스를 선보이며 기술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는 상황이다.

통번역 서비스에 딥러닝 기술이 적용되면서, 기존 기계번역 방식보다 정확도가 크게 개선됐다. 다만 번역 콘텐츠에 따라 업체별 정확도가 들쑥날쑥하다. 업체별 알고리즘 차이와 함께 학습한 데이터 수준이나 특성이 다르다보니 번역 콘텐츠 내용에 따라 정확도 양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글과 네이버가 딥러닝 기반 통번역 기술을 하드웨어에 담아내 눈길을 끈다.

구글은 지난 10월 초, 세계 40개 언어를 실시간 번역해주는 무선 이어폰 '픽셀버드'를 발표했다.

구글 스마트폰 픽셀2과 연동되는 픽셀버드는 번역 앱을 작동시킨 후 사용할 수 있다. 원하는 언어를 선택한 후 픽셀버드에 말을 하면 해당 문장을 번역해 픽셀2의 스피커를 통해 번역된 말로 나오는 방식이다. 반대로 상대방이 한 말은 픽셀버드가 번역해 들려준다.

구글의 픽셀버드가 스마트폰을 마이크로 활용한다면, 네이버가 선보인 '마스'는 별도의 마이크가 필요없다.

마스는 기존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의 주요 기능인전화통화, 음악감상은 물론 네이버-라인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 엔진을 활용한 인공지능 서비스 활용 가능하다.

특히, 클로바의 인공지능 통번역 서비스인 ‘파파고(Papago)’를 활용하면, 10개 언어에 대한 동시 통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 쌍으로 구성된 코드리스 이어폰을 하나씩 나눠 착용한 후 언어를 설정하면, 마이크 등 별도의 기기 없이도 편리하게 상대방의 말을 내가 원하는 언어로 통역해 듣고, 내 대화도 상대방의 언어로 통역해 전달할 수 있다.

내년 상반기 한국에 가장 먼저 출시될 예정으로 이후 파파고 지원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 위주로 판매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통역기술의 하드웨어 확장 시도가 성공하기 위한 요소 중 하나로 '정확도'를 꼽는다. 통번역 기술의 정확성은 물론이고, 음성인식 기술 역시 제대로 구동되어야 한다. 현재 스마트폰 앱과 인공지능 스피커 등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기기가 가지고 있는 한계는 '소음'이다. 소음이 심한 공간에서는 제대로 말을 인식하지 못하는 탓이다.

네이버는 마스에 소음방지(noise cancelling)와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해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인 마스가 어느 정도 인식률을 끌어올렸을 지 주목되는 이유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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