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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동부제철, 블록딜로 동부증권 지분 전량 처분

이수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수현 기자] 동부제철이 보유하고 있던 동부증권(현재 DB금융투자) 345만 2,905주 전량을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로 기관투자자들에게 처분하기로 했다. 과거 동부그룹에서 분리돼 워크아웃을 진행중인 동부제철이 자산 처분을 통해 건전성을 개선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부제철은 16일 개장전 블록딜로 DB금융투자 주식을 처분할 계획이다. 이번 블록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단독으로 맡았다. 매매가격은 15일 종가 3,960원에서 최대 4.92% 할인된 가격이다. 거래규모는 약 120억원으로, 미매각 주식이 발생하면 블록딜은 진행되지 않는다.

지난 2015년 동부그룹에서 분리된 동부제철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서 워크아웃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자산 매각 작업이 순조롭지 않은 상황에서 과거 계열사 주식을 처분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수현 기자 (sh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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