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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부로, 11년 만에 닭고기 업체 상장…내달 4일 코스닥 입성

윤석진 기자

김인식 회장. 사진/체리부로

[머니투데이방송 MTN 윤석진 기자] '처가집 양념치킨'으로 알려진 육계계열화 기업 체리부로가 다음달 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업계에서 11년 만에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것이다.

체리부로는 오는 22~23일 양일간 공모주 청약을 거쳐 내달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수요예측은 이달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공모 주식수는 615만1,897주, 공모희망가 밴드는 주당 4,300원에서 4,700원으로 최고가 기준 공모금액은 289억원 규모이다.

공모자금은 대부분 차입금 상환과 종계농장 시설 등에 쓰일 예정이다. 체리부로는 향후 재무 안정성 강화, 이자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생산성 증가 등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체리부로는 1991년에 설립된 회사로, 지난 상반기 기준으로 육계산업 내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체리부로는 육가공 전문기업 동양종합식품 인수를 완료한 지난 10월을 기점으로 고부가가치 가공식품과 HMR(가정간편식)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품종과 육계 특화 사료, 웰빙 사육, 우수한 방역체계 그리고 가공 및 유통에 이르기까지 업계 내에서도 최고 수준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매출액 3,144억원의 71%인 2,239억원에 달하며,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당기순이익 165억을 넘어선 198억원을 기록했다.

김인식 대표이사 회장은 "체리부로는 '고객과 함께하는 최고의 식생활 문화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상생경영을 추구하며 국내 육계계열화 선도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며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은 체리부로의 재무 상태 개선과 더 높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투자에 있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윤석진 기자 (drumboy2001@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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