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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필요없는 잔여분 당첨 받기 과열…건설사 자구책 마련중

이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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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애리 기자]


[앵커멘트]
지난 9월 국토교통부 지침으로 '내집마련신청서' 접수가 금지된 이후 건설사들은 선착순, 추첨 등이 방식으로 청약 잔여물량을 해결하고 있는데요. 밤샘 줄서기에 돈주고 자리를 사는 등 부작용이 커지자 정부가 예비당첨자 확대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건설사들도 인터넷 추첨으로 바꾸고 자체적으로 예비당첨자비율을 140%까지 늘리는 등 자구책을 찾고 있습니다. 이애리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내용]
지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 위치한 '래미안 갤러리'.

래미안 DMC 루센티아 청약잔여물량 25가구를 추첨 분양받기 위해
1500명이 몰렸습니다.

예비청약당첨자까지 발표돼도 부적격자 혹은 청약 포기자 발생으로 잔여물량은 남을 수밖에 없는데 이를 추첨으로 분양한다고 하자 구름떼처럼 모인 것입니다.

지난 11일 '면목 라오프라이빗' 모델하우스 앞에도 선착순으로 잔여물량을 분양한다고 하자 앞 번호를 차지하기 위해 밤샘 줄서기와 돈을 주고 앞자리를 매수하는 경우까지 발생했습니다.

잔여물량에 대한 분양은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다주택자, 해당지역 밖에 거주하는 사람도 분양받을 수 있는 있기 때문에 수요가 몰린 것입니다.

과열이 심화되자 국토부도 제동에 나섰습니다.

국토부는 "예비당첨자 비율 확대와 온라인 추첨제 도입 등의 방안을 검토해 제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지난 9월 투기세력을 막기 위해 사전에 잔여물량에 대해 예약신청을 받는 내집마련신청을 금지하고 예비당첨자비율 40% 확대를 권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8.2대책에 따른 청약제도 강화로 부적격자가 속출하며 잔여물량이 쏟아지는 것입니다.

건설사들도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현대건설은 고덕 아르테온의 예비당첨자 계약을 오는 24일 완료하고 잔여물량이 남을 경우 선착순 줄서기가 아닌 온라인 추첨으로 대체할 방침입니다.

현대산업개발 역시 서면 아이파크 분양의 경우 예비당첨자 비율을 14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잔여분 분양에 대한 제도가 없으면 서울 등 인기지역은 투기세력이 몰릴수 밖에 없는 만큼 확실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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