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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 카카오 이모티콘 체험판이 뜨면 서비스가 뜬다?

조은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은아 기자]


"새로워진 카카오T, 이모티콘 선물드려요."

최근 카카오는 홍보하며서 카카오택시, 카카오버스 등 모빌리티 기능을 하나로 묶은 카카오T를 선보이면서 홍보수단으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활용했다. 15일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체험판 이모티콘이지만 이용자의 서비스 업데이트를 유도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카카오는 카카오T 뿐 아니라 새로 앱을 다운로드 받거나 업데이트하면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 체험판을 제공하면서 이용자 수를 늘려가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원래 체험판 이모티콘은 다른 이모티콘 창작자들을 위한 선택이었다. 이용일수 제약을 둠으로써 카카오 자체 제작 이모티콘 쏠림현상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이모티콘은 '공짜'라는 인식을 막아 이모티콘 창작자들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체험판 이모티콘'은 카카오의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아가는 모습이다.

우선, 카카오T를 비롯해 카카오헤어숍, 카카오스토리, 카카오뱅크 등 카카오의 신규 서비스 뒤에는 귀여운 신상 이모티콘 체험판이 있었다. 각종 신규 서비스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것.

2011년 11월 카카오톡에 처음 도입된 카카오 이모티콘은 올해 4월부터 뉴스, 카페에 댓글을 입력하거나 음악 감상평을 쓸 때도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쓰임새가 더 다양해졌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구매한 이모티콘을 보다 다양한 서비스에서 쓸 수 있게 돼 만족도와 구매 동기가 높아지고, 작가 역시 이모티콘이 발견될 기회가 많아져 인지도 및 판매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 측은 "실제로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을 일부 서비스에 적용해 실험해본 결과, 이모티콘의 구매 빈도, 구매 횟수 등이 증가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쓰임새가 넓어진 이모티콘을 활용해 비즈이모티콘과, 브랜드 이모티콘 형태 등으로 선보이면서 새로운 B2B 사업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비즈이모티콘은 법인 또는 개인 사업자가 고객 대상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 카카오 이모티콘을 대량으로 구입하는 카카오비즈계정 기반 B2B 웹서비스다. 브랜드 이모티콘은 브랜드 심볼 광고모델, 기타 캐릭터나 제품 등을 활용해 만든 고유의 이모티콘이다.

비즈이모티콘의 경우, 2014년 1월 오픈 이후 구매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기업 파트너수가 올해 3분기 기준 지난해보다 올해 80% 증가한 상황이다. 관련 매출은 지난해 대비 올해 2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트너사가 늘어나면서 매출에도 크게 기여하는 모습이다.

카카오 측은 "브랜드 이모티콘 매출이 포함된 광고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했다"며 "올해 3분기 광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성장한 1515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3분기 50%에서 올해 3분기 58%로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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