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으로 난방 사용량 확인…난방비 논란 잡는다
박경민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경민 기자]
[앵커멘트]
최근 아파트 단지마다 난방비를 놓고 종종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특히 난방을 하고도 요금을 내지 않는 '0원 난방비'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난방 사용량을 양방향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계량기가 개발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박경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분당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최근 각 세대의 난방·급탕 계량기를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새롭게 개발한 스마트미터로 교체했습니다.
이 계량기 덕분에 주민들은 스마트폰 앱으로 언제 어디서나 난방 사용량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관리실에서는 계량기의 이상 유무까지 파악이 가능합니다.
스마트미터는 원격 송수신장치를 통해 각 세대에 공급되는 난방공급온도, 회수온도, 난방사용량 등을 중앙시스템에 실시간으로 전송합니다.
[인터뷰]전성식 / 아파트 관리부장
"세대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실시간으로 온수, 난방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고, 분석치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세대입장에서도 열 관리를 할때 좀더 확실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 노후 계량기는 배터리를 빼놓는 등 조작을 하거나 오류로 사용량이 제대로 측정되지 않는 이른바 '0원 난방비'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미터는 원격으로 검침이 이뤄지고 ,계량기 상태도 바로 화면에 나타나기 때문에 조작이나 오류로 인한 0원 난방비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지역난방공사는 새로운 제품의 특허기술을 공개하고 이를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전수하는 등 상대적으로 비싼 제품 가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홍정환 / 지역난방공사 부장
"노후설비개체가 활성화될 경우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서 대량생산에 따른 원가절감을 통해서 기존 계량기 수준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스마트미터의 개발이 에너지효율확보와 난방비 절감은 물론 아파트 난방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지 기대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경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