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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은·금감원 외국계은행 공동검사...부동산 대출 집중 점검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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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앵커멘트]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은행을 대상으로 공동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몇년새 파생상품 시장에서 밀려 수익성이 급감하고 있는 미주· 유럽계 은행 두 곳이 대상입니다. 최근들어 외국계은행이 틈새 공략하고 있는 부동산 대출 영업도 조사 대상입니다. 김이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미주·유럽계 은행 두 곳에 대해 공동 검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과 한은은 오늘(2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2주간 일정으로 외은지점 두 곳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습니다.

감독당국 관계자는 "외은지점의 자금조달과 운영실태,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잠재리스크 요인 등을 들여다볼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감독당국은 특히 외국계은행의 부동산 대출 관련 영업을 집중 살펴볼 계획입니다.

정부가 국내 시중은행을 상대로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사이, 중국계 공상은행 등 외국계은행들이 부동산 가계대출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시아계와 달리 미주·유럽계 은행은 국내자산을 축소하면서 한국 시장 이탈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들어서만 스페인계 BBVA, 영국계 바클레이즈 등 4곳이 문을 닫고 떠났습니다.

이유는 급격한 수익성 악화 때문입니다.

조만간 폐쇄 인가를 신청할 스위스 UBS도 상반기 296억 손실을 냈고, 올해 폐점한 BBVA도 최근 2년간 수익을 내지 못했습니다.

바젤III 도입 등으로 주업이던 파생상품 규제가 강화된데다, 국내 은행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먹거리가 줄어든 영향입니다.

[전화인터뷰] 금융권 관계자
"외은계들이 파생상품을 대부분 많이 해왔는데 지금은 파생상품 거래가 과거 대비 많이 죽어있는 상태이니까.."

저금리 시대가 저물면서 더는 금리 차이로 수익을 내기 힘든 구조가 된 것도 주된 배경입니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유럽 각국의 확장적 통화정책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수익 악화로 고전하는 외국계은행의 이탈 현상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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