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1987년 여대생으로 변신 “그 시대 보통 사람 대변할 수 있는 부분 끌려”
백승기 기자
배우 김태리가 영화 ‘1987’을 통해 1987년 당시 여대생으로 변신했다.
21일 CJ E&M은 ‘1987’에서 87학번 스무살 여대생 연희역을 맡은 김태리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1987’은 1987년 1월 스물 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이를 밝히려고 용기를 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고 박종철 열사 사건의 진상을 밝히려 했던 사람들의 실화를 담았다.
김태리가 맡은 연희는 교도관인 외삼촌(유해진)의 부탁으로 중요한 내용이 다긴 서신을 대신 전해주기도 하지만, 위험한 일을 하는 삼촌 걱정이 크다. 대학 입학 후 선배들과 동기들의 시위를 보며 무모함도 느끼지만 그들의 선택이 옳다는 것을 알고 갈등 또한 깊어지는 인물이다.
김태리는 “연희는 87학번 대학 신입생으로, 그 시대 가장 보통의 사람을 대변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끌렸다”며 “'1987'이라는 영화를 통해 ‘우리는 이렇게 싸울 수 있고 함께 힘을 합칠 수 있고 부딪혀서 이길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들이다’ 라는게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준환 감독은 “’연희’는 진짜 마음을 써서 하는 연기, 기교가 없는 연기가 중요한 인물이다. 김태리는 진짜 감정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어떤 기교나 테크닉을 써서, 대충 넘어가려고 하지 않은 배우다”라고 말했다.
한편 1987은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1987 스틸컷)
[MTN 뉴스총괄부=백승기 기자(issu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