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강민호, 롯데 떠나며 팬들에 인사 “받은 사랑 영원히 기억할 것”
백승기 기자
삼성 라이온스로 이적한 포수 강민호가 롯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민호는 21일 자신의 SNS에 “강민호입니다. 제주도에서 부산이라는 곳에 와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다 돌려드리지 못 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란 글을 게재했다.
이어 “야구평생 제 인생에서 받았던 사랑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며 “힘든 시간을 보내며 떠나야한다는 선택을 하게 됐습니다. 아쉬움이 말로는 표현 안 될 만큼 크지만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는 모습을 오랜 시간 보여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 라이온즈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와 계약기간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총액 40억원)의 조건에 FA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민호는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2차 3라운드로 입단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 2010년, 201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을 획득한 국가대표 포수다.
KBO리그에서는 14시즌 동안 1495경기에 출전하여 통산타율 2할7푼7리, 1345안타, 218홈런, 778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강민호는 오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입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MTN 뉴스총괄부=백승기 기자(issue@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