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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당금 폭탄 '저축銀'…내년이 더 '걱정'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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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유나 기자]


[앵커멘트]
대출수익으로 몸집을 키운 저축은행들이 규제 리스크로 휘청이고 있습니다. 쌓아야할 충당금으로 지지부진한 상반기 성적표를 받은 상황에서, 하반기에도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최고금리가 내려가는 내년이 더 문젭니다. 이유나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내용]
올 상반기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총 자산은 55조원.

지난해 말보다 총 자산은 2조7000억원 늘어났고, 자기자본은 5000억원 많아졌습니다.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소비자들이 2금융권으로 몰리면서 대출 규모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대출이 늘면서 은행별 이자수익도 늘어났습니다.

OK저축은행의 상반기 이자수익은 1년전 2800억원보다 32.9% 늘었고,

SBI저축은행은 2617억원으로 1년전보다 26.1%, JT친애도 1027억원으로 19.4% 늘었습니다.

몸집은 커졌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빛좋은 개살구'가 따로 없습니다.

고위험대출에 대해 쌓아야할 충당금이 늘면서 당기순이익은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OK저축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2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3억원 줄었고,

JT친애저축은행도 상반기 당기순손실 51억원, 영업손실 49억원을 내며 고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가 더 문젭니다.

내년에 법정 최고금리가 24%로 인하되면 고금리 신용대출에 의존해온 저축은행들의 실적은 더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전화 인터뷰] 오정근/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
"대출금리 24%가지고는 수지를 맞출 수가 없을거예요. 저축은행으로 가는 사람들이 주로 부실률이 높은 사람들이거든요.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저축은행업계의 위기감이 커지면서 부실 저축은행들이 통폐합되거나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입니다.(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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